'反文 연대' 선언한 이재명 "박원순·안희정·김부겸과 '머슴팀' 만들겠다"

원선우 기자 2016. 12. 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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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도 들어가고, 결국 다 합쳐서 공동체 팀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실상 ‘반문(반문재인) 연대’ 구성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팀플레이해야 된다. 서로 인정하고 역할분담해야 된다. 그리고 누가 MVP가 될지, 즉 최종승자가 누가 될지 국민에게 맡겨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의 연대 문제와 관련해선 “문재인 형님도 친하죠. 친하긴 한데 거기는 1등이잖나”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다 합쳐서 팀이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우리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정치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뜻을 대리하는 머슴들이기 때문에 머슴들은 어쨌든 주인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머슴이 이기려고 노력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박 시장과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를 굳이 안 해도 어차피 결선투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화를 하게 돼 있다”며 “결선투표 하는 데 굳이 단일화하고 이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자신을 ‘고구마’에 비유하고 이 시장을 ‘사이다’에 비유한 데 대해, “고구마를 먹으면 목 체하니까 배가 든든한 것도 좋지만 일단 목을 먼저 축여야 한다. 고구마 먼저 먹으면 목 체하는 수가 있다”며 “그러니까 배고프고 정신없고 이럴 때 사이다하고 고구마 주면 사이다 먼저 먹는 게 맞다”고 했다. “사이다를 먹고 살 수 없지 않나”고 했던 문 전 대표 발언에 각을 세운 것이다.

그는 대선주자 여론조사 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대해 “국민들이 판단할 텐데 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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