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도 반납한 헌재..내일 전체 재판관 회의

박하정 기자 입력 2016. 12. 11. 20:55 수정 2016. 12. 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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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9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헌법재판소도 오늘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휴일인데도 재판관들이 출근해 탄핵 심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헌법재판소 하루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일요일인 오늘도 헌재 재판관들과 연구관들 상당수가 출근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박한철 헌재소장이 출근했고, 뒤이어 이번 심판 주심을 맡은 강일원 재판관도 나왔습니다.

[강일원/헌법재판소 재판관 : 지금 궁금해하는 사안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런 사항 저도 역시 궁금하기 때문에 오늘 다 정리할 생각입니다.]

재판관들은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자료를 검토하면서 심판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청사 주변에는 경찰 기동대 1개 중대가 배치돼서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헌재가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렇다면 탄핵 심판 결과가 일찍 나올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헌재는 내일 참석 가능한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전체 재판관 회의를 열 정도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단 국회가 넘긴 탄핵소추안에 13가지나 되는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이 담겨 있는데 피소추인인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양측 주장을 들어보고 어느 쪽이 맞는지 또 그게 탄핵 사유가 되는지 헌재가 일일이 따져봐야 합니다.

최순실 씨 등 사건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는 것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국정 혼란 우려에 마냥 시간을 쏟고만 있을 수도 없는데요.

현재까지 헌재가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게 빠른 헌재 결정으로 연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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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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