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꽃이든 새든 하늘이 하십니다

2016. 12. 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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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가만히 있고/새는 먹이를 찾아 헤매는데/그분, 말씀하시네/둘 다 하늘이 먹이고 있다고.

감사하며 행복한 것은 곳간 없이 사는 새나 길쌈 수고 없는 꽃을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들로 나가 자연 속에서 그들의 살아가는 법, 그 사랑법을 배우고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신앙적 고백이며 삶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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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가만히 있고/새는 먹이를 찾아 헤매는데/그분, 말씀하시네/둘 다 하늘이 먹이고 있다고.’(조희선의 ‘하늘이 하신다’)

‘공중의 새와 들의 꽃을 보라 누가 그것을 먹이고 입히느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 하냐.’(마6:26∼28)

올 한 해를 어떻게 살아오셨는지요. 새처럼 동분서주하며 바쁘게 살았습니까, 꽃처럼 제자리에서 유유자적 살았습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산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새는 새처럼 살고 꽃은 꽃처럼 사는 거지요.

감사하며 행복한 것은 곳간 없이 사는 새나 길쌈 수고 없는 꽃을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러워할 일도 없고 염려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늘의 은총과 사랑에 감사하며 매일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두툼했던 달력을 모두 떼어 보내고 쓸쓸히 홀로 남은 마지막 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 드는지요. 진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밀려올 수도 있고, 지난 시간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 원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로와 돌봄으로 우리를 챙기시며 살펴주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이제는 들로 나가 자연 속에서 그들의 살아가는 법, 그 사랑법을 배우고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신앙적 고백이며 삶이기를 소망합니다.

<글=백영기 청주 쌍샘자연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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