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이란발 '수주 훈풍' 부나

김승환 2016. 12. 11. 2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이 최초 발주한 선박을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이란발 ‘수주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이란 국영선사인 이리슬(IRISL)사와 1만45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 4만9000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 등 선박 총 1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주한 선박은 올해 1월 경제제재가 풀린 뒤 이란이 처음 발주한 선박이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중, 경제제재 해제 후 첫 발주 따 내.. 국영선사와 컨테이너선 등 10척 건조계약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이 최초 발주한 선박을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이란발 ‘수주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이란 국영선사인 이리슬(IRISL)사와 1만45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 4만9000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 등 선박 총 1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7억달러(약 82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현대미포조선은 PC선을 각각 건조해 2018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6, 폭 48.2, 높이 29.9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최대 1만4500개까지 실을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따낸 PC선은 길이 183, 폭 32.2, 높이 19.1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이리슬사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도 이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이란 조선소에 기술협력 등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번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주한 선박은 올해 1월 경제제재가 풀린 뒤 이란이 처음 발주한 선박이다. 중동의 최대 시장이자 자원 부국인 이란은 2011년 본격 시작된 경제제재로 원유나 가스 수출입, 탐사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란은 앞으로 에너지 수출 강대국 복귀를 위해 원유·가스 생산량과 수출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돼 선박이나 해양플랜트 발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리슬사는 최근 컨테이너선 57만9000TEU, 유조선 160만DWT, 건화물운반선 200만DWT 등을 발주해 2020년에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 조선업체 중 대우조선해양도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1조3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잭업 리그’(100 이내 낮은 바다에 설치되는 시추설비) 수주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란 시장을 선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수주절벽 상황 극복을 위한 영업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수주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