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M 준회원 자격 가입.. 협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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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가입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정식 회원’ 자격이 아닌 ‘전략적 협력자’라는 지위에 머무르게 됐다.
현대상선은 11일 2M과 해운동맹 가입 협상을 마친 결과 정식회원인 머스크·MSC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협력관계를 맺고 이들 선사와 선복(화물적재 공간)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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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가입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정식 회원’ 자격이 아닌 ‘전략적 협력자’라는 지위에 머무르게 됐다. 사실상 완전한 동맹 가입엔 실패한 셈이다.
현대상선은 11일 2M과 해운동맹 가입 협상을 마친 결과 정식회원인 머스크·MSC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협력관계를 맺고 이들 선사와 선복(화물적재 공간)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입 기간은 통상보다 짧은 3년으로 잡았다.
현대상선은 2M과의 계약으로 새로운 선박 발주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장기간 계약을 맺으면 현대상선의 성장에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규모의 열위 등 이유로 현대상선은 전략적 협력자라는 준회원 지위로 2M에 가입하게 됐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2M과의 협력관계가 가장 긴밀한 형태의 해운동맹은 아니지만, 동맹의 요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2M보다 더 느슨한 해운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협력하는 수준으로 머스크·MSC와 협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미국 연방 해사위원회(FMC)에 2M의 해운동맹 파트너로서 서류를 제출할 정도로 구속력이 있는 협상”이라며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2M과 협력관계를 통해 선복량을 20% 늘렸고, 현대상선의 핵심 노선인 미국 서부 항로도 늘리는 등 실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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