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박수받은 '슈퍼보이'..투혼으로 감동 선물한 '의리의 사나이'

입력 2016. 12. 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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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KO 퍼레이드로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보이' 최두호가 쓰라린 첫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파이터로 변신한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도 불의의 부상으로 링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데뷔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올리며 깜짝 등장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페더급 최강자 중 하나인 컵 스완슨을 만나 밀리지 않는 펀치력을 뽐냈습니다.

불꽃 튀는 난타전을 펼치며 KO 일보 직전까지 몰아세웠지만,

노련한 베테랑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최두호에게 쓰디쓴 첫 패배를 안겼습니다.

▶ 인터뷰 : 최두호 / 종합격투기 선수
- "이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니까 이런 기분이네요. 두 번 다시 안 지겠습니다."

화끈한 승부로 기립 박수를 받은 최두호는 자신의 스타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습니다.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은 소아암 환자를 위해 링에 올랐습니다.

전문 격투가 같은 타격을 선보이고, 그라운드 기술까지 막아내자 박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불의의 일격으로 눈을 다친 김보성은 결국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 인터뷰 : 김보성 / 로드 FC
-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온몸을 던지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의리와 정의를 외치고 싶습니다. 의리!"

쉰 살이 넘은 나이에도 '진정한 의리'를 보여준 김보성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UFC,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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