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역대 최대 속도 '확산', 살처분 1천만 마리

김세의 2016. 12. 11. 20: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퍼졌고, 이미 도살 처분된 닭과 오리가 천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김세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6일, 충북 음성의 오리 농장에서 시작된 AI.

같은 날 전남에서도 신고가 접수되더니 나흘 후엔 경기, 보름 뒤엔 강원 지역으로 퍼졌습니다.

지난 2일엔 경남의 야생조류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돼, 17일 만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감염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곳과 주변 농가를 합쳐 농가 210곳에서 810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고, 앞으로 155만 마리가 추가로 처분될 예정이어서 곧 천만 마리에 이를 예정입니다.

역대 피해가 가장 컸던 2014년, 천만 마리가 도살 처분되는 데 4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특히, 달걀 생산용 산란종계가 전체의 35%나 도살 처분되면서 공급량이 줄어 대형마트 3사는 지난주부터 달걀값을 평균 5% 인상했습니다.

식재료로 공급되는 육계와 오리의 도살 처분까지 많아질 경우, 치킨이나 생닭 값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최근 식품과 서비스 요금 등이 잇따라 오른 상황에, 장바구니 물가가 뛸 또 다른 변수가 생긴 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휴일인 오늘도 회의를 열고 전국의 방역 상황을 점검했고, 조만간 전국 가금류에 대한 이동 중지명령을 발동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기자 (coach43@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