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된 촛불집회.. 탄핵이 낳은 풍자 만발
【 앵커멘트 】
이번 7차 촛불집회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곳곳에서 축포가 쏘아 올려졌고, 탄핵이 만들어낸 풍자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을 촛불로 밝힌 광화문광장.
수십만 명이 환호하며 함성을 지릅니다.
- "국민이 탄핵했다! 국민이 탄핵했다!"
청와대 100m 앞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축제 마당으로 변한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은 대통령 퇴진 구호를 흔들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촛불 집회 참가자
- "지금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려고 나섰던 우리 모두의 노고에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서로에게 보내줍시다."
미리 준비한 음식을 무료로 나누면서 탄핵 가결을 축하하기도 하고,
길거리 음식들 역시 새로운 이름으로 손님을 맞았습니다.
- "박근혜 정권 구속 어묵! 체포 어묵이야!"
최순실이 검찰 조사 당시 시켜먹은 곰탕이 다시 등장해 대통령을 풍자하는가 하면,
탄핵안 가결로 만든 구호나 패러디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대형 돌고래 역시 어김없이 광화문광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대통령 탄핵이 적혀있던 피켓은 즉각 퇴진으로 문구가 바뀌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촛불집회는 이제 국민들에게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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