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찬성·탄핵반대 목소리, "이제는 헌재로"

홍신영 2016. 12.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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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탄핵안이 가결되고 나서 어제 촛불집회에서는 구호가 달라졌습니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건데요.

탄핵에 찬성하는 쪽이나 그렇지 않은 쪽이나 이제 헌법재판소를 향한 '압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난 뒤에 열린 첫 촛불집회, 주최 측 추산 80만 명, 경찰 추산 16만 6천 명이 모인 광화문광장 집회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행진 길목에서 헌법재판소를 지나던 참가자들은 탄핵의 열쇠를 쥐게 된 헌법재판소를 향해 구호를 외쳤습니다.

"헌재도! 박근혜를 탄핵하라!!"

헌법재판관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탄핵을 인용하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이경민/민주노점상전국연합 서부지역장]
"일단 헌법재판소에서 이런 국민들의 촛불 민심을 절대 외면하지 않고 반드시 대통령을 탄핵시켜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고요."

헌법재판관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내면 이메일로 전달되는 사이트가 개설되는가 하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헌법재판관에게 새해 연하장 보내기 운동'이 제안됐습니다.

[김소연/경기도 부천시]
"헌법재판소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잘 판단해야 될 거 같아요."

헌법재판소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는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박 대통령 지지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주최 측 추산 30만 명, 경찰 추산 5만 명이 모인 집회를 했던 보수대연합은 오는 1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헌재가 탄핵심판청구 심리를 시작하면 평소 경비병력을 배치하지 않는 헌재에 24시간 청사 경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기자 (h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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