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토크] 탄핵 축하 금메달

고경태 2016. 12.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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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꼭 탄핵! 박태환 금메달엔 그런 메시지 담겼는지도 모른다. 박근혜가 뿌리인 ‘김종 스트레스’와의 이별식인가. 국회 탄핵 투표 직전인 7·8일, 캐나다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우승했다. 내일(12일)은 1500m와 100m 금메달 도전. 김창금 기자다.

-박태환이 언제부터 달라졌죠?

“리우 갔다 온 이후. 훈련 똑같은데 정신적으로 이 악문 듯. 10월 전국체전 2관왕, 11월 도쿄 아시아선수권대회 4관왕, 현재 캐나다에서 4관왕 도전.”

-지금 잘하는 거 맞나요?

“중국 쑨양 안 나왔지만 쟁쟁한 선수 많아요. 200m 우승 때 리우 은메달리스트 남아공 채드 르클로를 2위로. 1500m에선 리우 금메달리스트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와 대결.”

-25m 쇼트코스 설명 좀.

“올림픽 수영장은 길이 50m, 동네 수영장 25m. 짧은 코스라 회전 두배나 많아 기록 단축. 흥행에 좋고, 선수들은 연습훈련으로 활용. 박태환은 잘 안 나갔죠.”

-그동안 부진, 김종 때문?

“리우 못 보낸다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압박 컸을듯. 보통 심리적 극복 힘든데 박태환은 끝까지 싸워 올림픽 출전권 따냈어요.”

-김종은 왜 그랬을까요.

“여전히 미궁. 배후에 최순실 딸 정유라의 아이오시(IOC) 선수위원 잠재적 경쟁자 제거라는 설도. 가장 그럴듯한 추론.”

-약물 전력. 후원도 끊겨왔는데.

“시장논리 따르겠죠. 지금 추세라면 스폰서 따라붙지 않을지.”

-박태환의 앞날은?

“정신과 체력 양 측면에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말 실감. 내년 7월 헝가리 세계대회 기대돼요. 2020 도쿄올림픽도 갑니다.”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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