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빠르게 확산.. 25일 만에 살처분 1000만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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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살처분된 가금류 수가 25일 만에 1000만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살처분 속도는 역대 최대 피해를 냈던 2014년보다 빨라 올해 AI 사태가 사상 최대 피해를 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16일 최초 의심신고가 들어온 지 25일 만에 1000만마리에 육박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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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살처분된 가금류 수가 25일 만에 1000만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살처분 속도는 역대 최대 피해를 냈던 2014년보다 빨라 올해 AI 사태가 사상 최대 피해를 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50건의 AI 의심신고 가운데 43건이 ‘H5N6’형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지난 9~10일에는 경기 여주(산란계 2건)와 안성(육용오리), 포천(산란계 2건), 전남 나주(종오리) 등에서 확진 판결이 나와 이틀새 확진 건수가 6건 늘었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7건의 의심신고 역시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확진 또는 예방 차원에서 도살된 가금류는 현재 210농가 810만1000마리이고, 향후 155만5000마리가 추가 처분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최초 의심신고가 들어온 지 25일 만에 1000만마리에 육박하는 셈이다. 살처분된 가금류는 역대 최대 피해를 입혔던 2014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당시에는 100여일에 걸쳐 1400만마리가 처분됐다. 올해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 예상 소요액만 2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농가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는 등 AI 방역시스템 보완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강력한 방역조치 차원에서 조만간 전국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명령도 추가 발동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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