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분장 마무리' 박영수 특검팀..이르면 13일 수사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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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임명된 10명의 파견검사들을 포함한 내부 업무분장을 마무리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13일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박영수 특별검사를 포함한 4인의 특검보는 전날에 이어 11일에도 출근해 업무분장과 수사계획 등을 논의하는 등 주말을 잊고 수사 채비를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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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새롭게 임명된 10명의 파견검사들을 포함한 내부 업무분장을 마무리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13일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박영수 특별검사를 포함한 4인의 특검보는 전날에 이어 11일에도 출근해 업무분장과 수사계획 등을 논의하는 등 주말을 잊고 수사 채비를 서둘렀다.
지난달 30일 임명된 박 특검팀에는 20일의 준비기간이 주어지지만,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검찰 수사가 발표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수사개시 시점을 좀더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박충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열린 특검보회의 참석에 앞서 "팀 구성이 끝났으니까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업무분장도)지금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특별수사본부로부터 건네받은 자료 검토와 관련해선 "많이 했지만 끝나진 않았다"며 "새로운 파견검사들이 왔기 때문에 또 새로 검토를 해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명의 추가 파견검사들이 검찰로부터 제공받은 기록물을 검토·파악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급한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데다, 특검보 4인을 중심으로 한 기존 파견검사가 상당 부분 업무파악을 마친 만큼 이번주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박 특검은 이날 개인사무실에 보관중인 각종 서류와 집기를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옮기기 위해 이삿짐을 꾸리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내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특검사무실이 13일 문을 열고 활동을 시작하면 7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00일 동안 수사가 가능하다. 이르면 3월, 수사가 지연돼도 4월 중순께에는 특검 수사결과가 공표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대기업들의 대가성 기금출연 의혹을 재조사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뇌물죄' 적용이 가능한지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전담팀을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대기업전담팀 인력구성 등에 굳게 입을 닫으며 보안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특검팀은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한 경호실과 간호장교, 미용사 등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검찰의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 최씨의 청와대 출입 및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로 적시된 만큼 추가 보강조사가 불가피하다.
더불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국정농단 묵인 및 직무유기, 검찰수사 개입 여부도 밝혀내야 한다. 청담고·이화여대 입시·출결·성적 특혜 의혹과 관련한 정유라씨 소환조사와 수영선수 박태환씨 등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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