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이름도 모르는 대학' 발언..가천대 학생들 반발

권현수 문수빈 기자 입력 2016. 12. 11. 16:03 수정 2016. 12. 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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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천대학교(구 경원대학교)를 '이름 없는 대학'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초 민족문제연구소, 부산대 총학생회 등이 주최한 부산 강연회에서 자신의 석사학위 취소를 결정한 가천대를 가리켜 '어디 이름도 모르는 대학'이라는 표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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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현수 문수빈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산 강연회에서 논문 표절 관련 해명 장면 캡쳐 사진

대선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천대학교(구 경원대학교)를 '이름 없는 대학'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서 가천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며 제출한 석사논문의 표절 사실이 드러나 학위가 취소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가천대 재학생들은 '뒷끝 있는 비하발언'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초 민족문제연구소, 부산대 총학생회 등이 주최한 부산 강연회에서 자신의 석사학위 취소를 결정한 가천대를 가리켜 '어디 이름도 모르는 대학'이라는 표현을 했다. 이는 논문 표절 관련 해명하는 장면을 한 네티즌이 자막을 입혀 UCC영상으로 제작해 확산됐다.

최근 가천대 대나무숲 등 관련 SNS에서 이 시장의 발언이 확산되면서 가천대 재학생의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재학생들은 SNS상에 "학위 취소된 반감을 대학 비하로 표현한다", "성남시장이 성남시에 있는 대학을 비하하는 것이 말이 되냐" 등등 분노의 댓글 게재와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가천대 총학생회 차원에서 이 시장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가천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이재명 시장 발언 관련 게시글 캡쳐 사진

성남시 한 관계자는 "논문 표절 등으로 학위가 취소됐다고는 하지만, 정작 자신의 관할에 있는 지역의 대학을 대외적으로 비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발언에 대한 상처받았을 가천대 재학생에게 사과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의 발전방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이재명 시장 발언 관련 게시글 캡쳐 사진

권현수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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