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YOLO(욜로) 라이프 시대! 급성장하는 '1코노미' 시장

2016. 12.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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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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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욜로·You Only Live Once) 라이프 시대가 왔다!
급성장 하는 '1코노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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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코스 요리로 혼밥(혼자 밥 먹기)을 즐겨요.
한 끼에 12만 원 정도지만
나를 위해 쓰는 돈은 아깝지 않아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안 씨(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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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좋아해요. 최근 10년 간 로얄 코펜하겐같은
수입 브랜드 그릇에만 1000만 원을 썼죠.
차를 마실 때 조말론, 딥디크 같은
10만 원대 안팎의 향초를 태우고요.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소중해서
돈이 아깝지 않아요."
브랜드 컨설팅 회사 엑스에스엑스엘 대표 최상욱 씨(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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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1인용 안락의자, 냉장고 등을 사는 데 1000만 원을 썼어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건 적건 제대로 갖추고 살아야죠.
집에서 쉬는 시간을 더 편안히 보내고 싶거든요."
변호사 김수연 씨(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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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도 삶의 품격을 중시하는 럭셔리 싱글족
즉 욜로(YOLO)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욜로는 '인생은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이란 문장의
앞글자를 딴 단어.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현재에 집중한 소비 행태를 의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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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임신, 육아에 목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는 싱글족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사치에 지갑을 엽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친구, 가족이 없어서 혼술과
혼영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있는 게 좋아서 자발적 고립을 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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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소비는 철저히 '나'에 맞춰져 있죠.
"1인 가구는 가족이라는 준거집단의 영향을 안 받아
충동적, 쾌락지향적 소비를 한다.
지금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행복할 것인가가 소비의 기준이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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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겨냥한 '1코노미'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1인 가구를 위한 프리미엄 가전, 가구, 여행 상품을 내놓는
업체 간 경쟁도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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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극적인 곳은 여행업계.
'여행 덕후' 싱글족들이 여행 시장의 큰 손이거든요.
"두세 달에 한 번꼴로 해외여행을 떠나요.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 항공석을 애용하죠.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여행에 씁니다"
프리랜서 영어 강사 강하나 씨(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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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업계도 1인 가구 맞춤형 제품 출시에 바쁩니다.
H&M, 자라, 이랜드 '버터', 신세계인터내셔널 '자주', 롯데백화점 '무지' 등은
라이프스타일숍 브랜드를 선보였고요.
한샘, 리바트는 1인용 가구용 침대, 식탁, 소파를 내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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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으로 2인 가정이 되더라도 외식, 취미생활 등
소비 패턴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프리미엄 레스토랑, 여행, 여가 관련 기업은
럭셔리 싱글족을 제1 고객으로 놓고 전략을 짜야 한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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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싱글족
욜로 라이프 열풍을 주목해야겠습니다.

원본 | 최고야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수경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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