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쳐도 다시 일어서는 장수기업의 생존비결

박다해 기자 입력 2016. 12. 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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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장기불황이 이어지는 경제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은 저마다 '혁신'을 외치지만 성적표는 초라하다.

톰슨 로이터사는 매년 세계 100대 혁신 기업을 발표하는데 한국은 2012년 8개 기업이 선정된 이후 매년 줄어 지난해에는 고작 3개에 그쳤다.

그는 신간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서 세계적인 장수기업의 생존과 성장 비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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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김현중 소장의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따끈따끈 새책] 김현중 소장의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저성장, 장기불황이 이어지는 경제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은 저마다 '혁신'을 외치지만 성적표는 초라하다. 톰슨 로이터사는 매년 세계 100대 혁신 기업을 발표하는데 한국은 2012년 8개 기업이 선정된 이후 매년 줄어 지난해에는 고작 3개에 그쳤다.

듀폰, 코닝, 상고방, PPG 등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현중 '3i 경영연구소' 소장은 한국 기업에서 혁신이 어려운 이유를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에서 찾는다. 실패하면 바로 퇴출당하다 보니 누구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신간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서 세계적인 장수기업의 생존과 성장 비결을 소개한다. 핵심은 '본(本)·력(力)·촉(觸)·파(破)·복(復)' 5가지 비결이다. 여기에 '인(人)', 즉 '리더십'이란 기본이 뒷받침돼야 한다.

'본'은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즉,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다. 코닝은 유리제조기술, 레고는 놀이의 재미, 스타벅스는 커피 맛에서 기본을 다시 세웠다.

'력'은 '나만의 결정구'를 뜻한다.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제조력이,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상대하는 기업은 고객력이 힘이다. 저자가 또 하나 강조하는 기업의 힘은 바로 '현금'이다. 저자는 어떤 힘이든 대체 불가능한 '한 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번째는 마켓을 확실히 아는 능력 '촉'이다.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개발한 노키아나 디지털카메라를 만든 코닥이 무너진 것을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감지하는 '촉'이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특히 한국 기업이 시장과 현장에서 점점 멀어지는 '한국병'에 걸려있다고 진단한다. 촉이 무뎌진 기업의 최후는 몰락과 도산이다.

'파'는 한계를 깨뜨리는 노력을, '복'은 시련과 역경을 만났을 때 복원력을 말한다. 저자는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이 모두 '자기파괴'에 능했다고 말한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미리 읽고 아무리 주력사업이라도 과감하게 버렸다. 과거의 성공에 취해있지 않고 조직적 타성을 버리면서 변화한 것이다.

또 다른 장수비결은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힘, 즉 복원력이다. 그는 기업의 복원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리더의 복원력이라고 강조한다. 리더가 실패의 교훈에서 배우고 단련될 때 기업도 생존할 수 있다.

'리더십'은 위의 다섯가지 비결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 원칙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리더가 없다면 핵심 비결 역시 그림의 떡일 뿐이다. 전략이 아무리 뛰어나도 리더십에 문제가 있으면 소용이 없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생존 리더십'으로 살아남는 법과 '성장 리더십'으로 돌파하는 법을 차례로 살펴보며 '혁신'의 길을 제시한다.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김현중 지음. 미래의창 펴냄. 304쪽/1만5000원.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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