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박성현, "엄마에겐 비밀이지만, 제 주량은요.."

하유선 기자 2016. 12.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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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상복이 터진 '대세' 박성현(23)이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10일 오후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박성현 팬클럽 송년회는, 2017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는 박성현을 보내는 팬들이 송별회를 겸해 마련한 자리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성현은 이 자리에 참석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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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3).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상복이 터진 '대세' 박성현(23)이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10일 오후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박성현 팬클럽 송년회는, 2017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는 박성현을 보내는 팬들이 송별회를 겸해 마련한 자리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성현은 이 자리에 참석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했다.

팬들이 주량을 궁금해하자 "엄마한테 혼날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면서 "소주 4병까지 마셔봤다"고 답했다. 또 "술 마시면 말이 엄청나게 많아진다"며 "했던 말을 반복하는 건 아닌데, 끝없이 말한다"고 술버릇까지 털어놨다. 평소 필드에서 보여주는 과묵한 박성현과는 다른 모습이다.

박성현을 늘 따라다니는 관심은 데뷔 이래 고수해온 헤어스타일과 바지차림의 골프패션이다.

지난해 박성현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을 즈음, 사진이나 TV중계로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은 '소년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270야드 드라이버 샷을 내지르는 화끈한 '닥공(닥치고 공격)' 골프 스타일도 남자 같다.

하지만 실제로 박성현을 만나본 사람들은 '여성스럽다'는 정반대의 말을 한다. 뽀얗고 작은 얼굴에 동양적인 미인의 상징인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높은 톤은 아니지만) 차분한 말씨 때문일 것이다.

박성현의 헤어스타일 비화도 이 자리에서 밝혀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허리춤까지 길렀던 머리카락을 짧은 스타일로 바꾼 것은 운동을 하고나서부터다. "여자 운동선수 머리칼은 무조건 쇼트커트"라는 당시 코치의 말에 따라 어머니 손에 이끌려 미장원에 갔고, 자르기 싫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머리칼을 잘라내야 했다. 박성현은 "그때 머리칼을 자른 뒤 한 번도 길러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골프대회 때 바지만 입어온 박성현이 치마를 입은 것은 필드가 아닌 화려한 무대에서다.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연말 시상식에서 오프숄더 스타일의 블랙 드레스를 입었던 그는 지난 6일 열린 KLPGA대상 시상식에서도 흰색의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옷맵시가 좋은 그는 치마도 잘 소화했다.

지난달 16일 미국으로 가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마련한 집과 주변의 연습장을 살펴보고 LPGA 투어 신인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하는 등 내년 시즌 기본 준비를 갖추고 돌아온 박성현은 오는 27일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현재의 계획대로라면 1월 27일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들어간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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