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0만시대 ②] 10명중 3명 "강아지에 月 5~15만원 투자..부담은 돼요"

2016. 12.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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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에게 월 평균 5만원에서 최대 15만원까지 지출하고 있으며 10명 중 3명은 이런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런 인식들을 반영하듯 10명 중 9명이 반려동물의 배설물 처리에 관한 법적 처벌수위를 높이고(90.9%) 반려동물을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행위의 법적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90.4%)는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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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문화 성숙하지 못해” 87% 응답

-배설물 처리ㆍ유기ㆍ학대관련 처벌 수위 높여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인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수록 반려동물 인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반려동물 양육비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반려동물에게 월 평균 5만원에서 최대 15만원까지 지출하고 있으며 10명 중 3명은 이런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사진=123RF]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양육경험이 가장 많은 반려동물로는 강아지(79.8%, 중복응답)였다. 그 다음으로는 금붕어ㆍ열대어(36.2%), 고양이(26.7%), 햄스터(22.1%), 거북이(14.4%), 토끼(11.8%)가 뒤를 이었다.

또 이런 반려동물의 입양은 주로 아는 지인을 통한 분양(67.8%, 중복응답)으로 이뤄졌으며 펫샵에서의 구입(34.4%)과 파양ㆍ유기된 동물의 입양(10.9%) 사례가 그 다음이었다.

월 평균 반려동물 양육비용은 주로 5만~10만원(30.2%) 또는 10만~15만원(19.2%)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비용에 대해서는 양육경험자 10명 중 3명 정도(32.1%)는 양육비용이 부담스러운 편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반려동물의 양육기간은 대체로 6개월에서 5년 미만이었으며 반려동물을 10년 이상 키워본 경험은 15%에 불과했다.

다만 현재 양육자의 경우 대부분(90%)이 지금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이 죽을 때까지 함께 할 생각이라는 뜻을 내비쳐 반려동물에 대한 강한 애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반려동물 양육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6.6%가 아직까지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편이라고 바라본 것이다.

실제 반려동물의 소음과 배설물로 인한 이웃간의 다툼은 있을 수 있는 문제라는데 대부분(83.6%)이 공감할 만큼 반려동물을 둘러싼 갈등은 우리사회에서 결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이런 인식들을 반영하듯 10명 중 9명이 반려동물의 배설물 처리에 관한 법적 처벌수위를 높이고(90.9%) 반려동물을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행위의 법적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90.4%)는데 동의했다.

다른 한편으로 반려동물에게 과도한 애정을 보내는 것을 경계하는 시선도 상당했다.

전체 86.2%가 요즘은 반려동물한테 과하게 정성을 쏟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으며 반려동물을 너무 사람처럼 취급하는 것은 보기 안 좋다는 시각(62.7%)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과 동일시하며 대하는 것이 보기 안 좋다는 의견은 32.7%에 그치고 있어, 반려동물이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시각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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