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북적북적 71 : 우리는 00 인간이다..'편의점 인간'

심영구 기자 입력 2016. 12. 11. 07:25 수정 2016. 12. 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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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날 가게는 열아홉번째 5월 1일을 맞았으니까 그로부터 15만 7,600시간이 지난 셈이다. 나는 서른 여섯 살이 되었고, 가게와 점원으로서의 나는 열 여덟 살이 되었다."

"지난 2주 동안 열네 번이나 "왜 결혼하지 않아?"라는 질문을 받았다. "왜 아르바이트를 해?"라는 질문은 열두 번 받았다. 우선 들은 횟수가 많은 것부터 소거해보자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나와 시라하씨는 교미를 하지 않는 게 인류에 합리적인 모양이다. 해본 적이 없는 성교를 하는 것은 어쩐지 불쾌하고 내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안심했다. 내 유전자를 무심코 어딘가에 남기지 않도록 조심해서 죽을 때까지 갖고 다니다가, 죽을 때 처분하자."

정상과 비정상, 평범과 비범을 가르는 기준은? 매뉴얼대로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의 나는 어떤 인간일까. 편의점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 존재에 대한 묵직한 질문, 이번주 북적북적에서는 2016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을 읽었습니다.

낭독을 허락해준 살림 출판사와 무라타 사야카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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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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