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틈틈이 WBC 준비, 1월말 해외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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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최고의 토종 투수 중 한 명이다. FA 투수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편견도 깼다. "매번 1회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버틴다. 한 경기에 3점 뽑기도 힘들다." 지방 A구단 코치가 들려준 말이다. 그의 최대 강점은 꾸준함이라고 이 코치는 덧붙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금의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팬들이 요구하고 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두산 선수가 아닌 한국 선수로서 호투를 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는 이변이 없는 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 것이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벌써부터 근심 한 가득이다. 프리미어12에서 원투 펀치로 활약한 김광현(SK 와이번스), 이대은의 컨디션이 베스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아예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구단이 밝힌 예상 재활 소요기간은 10개월. WBC는 고사하고 내년 정규시즌 복귀도 쉽지 않다. 빠른 공이 주무기인 이대은은 올해 일본야구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바 롯데 소속이었으나 몇 가지 이유로 출전 기회가 없었다. 그간 2군에서 공을 던졌다고 해도 불안함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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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도 10일 "최근 이사를 했고, 시상식을 다니고, 결혼도 앞두고 있지만 틈틈이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1월 말에는 해외에서 훈련을 하며 WBC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 막판 허리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문제 없다. 몸 상태가 좋다"며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운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도 WBC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했고, 쿠바와의 8강에선 4⅔이닝 2실점한 뒤 5-1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임창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당시 미겔 테하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은 "메이저리그 선수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템포를 유지하는 모습이 정말 훌륭했다"고 장원준을 극찬했다.
하지만 2013년 WBC에서는 재미를 못 봤다. 선배들에 밀려 덕아웃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 단 1경기에 나와 3⅔이닝 2실점 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다음 WBC에 꼭 참가하고 싶다.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건 나를 믿는다는 뜻이니 기분 좋게 생각한다. 기회 되면 언제든지 나가고 싶다"고 했다.
지금이 그 기회다. 내년 WBC에서 선발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장원준은 "몇몇 투수가 수술과 부상으로 참가가 힘들지만 양현종, 차우찬이 있다. 그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국제대회인만큼 내가 긴 이닝을 소화한다기보다 짧게 짧게 전력 투구한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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