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잊은 헌재.. 박한철 소장 오늘도 출근해 탄핵심판 준비

안대용 기자 입력 2016. 12.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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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에서 소추의결서를 받은 후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에 착수한 헌법재판관들이 탄핵안 가결 후 첫 주말을 반납한 채 재판을 준비에 나섰다.

헌재에 따르면 탄핵심판 심리 착수 이틀째인 10일 박 소장과 강 재판관을 비롯해 이정미 재판관(54·16기), 이진성 재판관(60·10기), 안창호 재판관(59·14기), 서기석 재판관(63·11기)도 자신의 헌재 집무실에 출근해 탄핵심판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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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강일원 재판관도.. 전날도 귀국 직후 헌재로
가결 후 첫 주말 대부분 재판관 출근해 심리준비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 9일 국회에서 소추의결서를 받은 후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에 착수한 헌법재판관들이 탄핵안 가결 후 첫 주말을 반납한 채 재판을 준비에 나섰다. 공정하고 신속하게 탄핵심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시작부터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재판장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63·사법연수원 13기)은 10일에 이어 11일에도 출근해 자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소장은 12일 오전 예정된 재판관회의와 향후 심리준비를 위해 10일 오전 10시께 집무실에 출근했다. 오후 7시4분께 퇴근한 박 소장은 "오늘 무슨 일을 하셨느냐"는 질문에 "준비했어요"라고 짧게 말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에 탑승했다.

헌재소장은 다른 재판관들과 마찬가지로 탄핵심판 결정에서 '의견을 내는 1명의 재판관'이면서 변론공개 등에 대한 권한을 갖는 '재판장'이기도 하다.

자동추첨시스템을 통해 '주심재판관'으로 결정된 강일원 재판관(57·14기)도 이날 출근할 예정이다. 주심재판관은 해당 사건을 평의에 상정하고 먼저 의견을 내면서 평의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베니스에 출장을 갔던 강 재판관은 예정된 출장 일정보다 빠른 전날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오후 5시33분께 헌법재판소로 출근했다.

강 재판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이 (사건의) 결론을 궁금해 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기록을 검토해야겠어서 왔다"며 귀국 즉시 헌재로 이동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주심 재판관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은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헌재에 따르면 탄핵심판 심리 착수 이틀째인 10일 박 소장과 강 재판관을 비롯해 이정미 재판관(54·16기), 이진성 재판관(60·10기), 안창호 재판관(59·14기), 서기석 재판관(63·11기)도 자신의 헌재 집무실에 출근해 탄핵심판 준비에 나섰다.

재판관들은 각자 탄핵심판 쟁점과 자료 등을 정리하고,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심리를 준비했다.

12일 열릴 재판관회의에서 재판관들은 다수의 헌법연구관이 참여하는 탄핵심판 태스크포스(TF)팀 운영과 향후 심리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d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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