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영역별 반영비율 달라..나에게 유리한 대학은?

김현정 기자 입력 2016. 12.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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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7일 오전 대전 서구 구봉고등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확인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됐다. 성적 발표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성적에 당황스러운 수험생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이 어렵게 출제돼 당락을 가르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도 포기하기는 이르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의 도움을 받아 취약과목에 따른 문·이과 정시 지원전략 수립 요령을 알아봤다.

◇인문계열

인문계는 대체로 국어와 영어영역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가천대와 세종대가 그 예다. 가천대는 국어와 영어를 각각 30%씩 반영한다. 세종대는 국어 30%, 영어 4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인데 국어가 취약하고 수학에 강하다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서강대, 숭실대 등이다. 서강대는 국어 25%, 수학나 32.5% , 영어 32.5%, 탐구 10%를 반영한다. 숭실대는 경영학부, 경제학과 등 경상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 15%, 수학나 35%, 영어 35%, 탐구 15%를 반영한다. 경희대 사회과학계열과 아주대 금융공학과, e-비지니스학과 등도 수학의 비중이 높다.

국어를 필수로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아주대 경영의 경우 일부 인원을 수학나형과 영어, 한국사를 반영해 선발한다. 숙명여대 통계(인문)의 경우에는 수학나형과 사탐, 한국사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영어 중 1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한다. 이 외에도 지방권역에서는 국어를 반영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많다.

인문계열에서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수학이 취약한 학생들은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서울과학기술대(문예창작학과), 용인대 등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 영어, 탐구, 한국사 영역만 반영한다. 고려대(세종) 일부와 덕성여대, 서울여대 등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 또는 탐구 중에서 선택해 반영한다. 삼육대 등은 탐구영역과 한국사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수학, 영어영역 중에서 선택해 2개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계열

자연계열은 수학의 비중이 가장 높고 과학, 영어의 반영 비율이 그 다음으로 높은 대학이 많다.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 그 예다. 이 세 곳은 수학 가형과 과학을 각각 30%씩 반영한다.

자연계열인데 수학이 취약하다면 수학의 반영비율이 낮은 가천대, 숙명여대 의류학과(자연) 등의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삼육대의 경우에도 탐구와 한국사를 필수로 국어, 수학, 영어 중 2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한다.

자연계열에서 국어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성신여대 간호·글로벌의과학과와 차의과학대, 청주대 항공운항, 용인대 등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만 반영한다.

덕성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은 수학과 영어, 한국사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탐구 중에서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홍익대 등은 수학과 과탐, 한국사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영어 중에서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국어영역이 취약한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국어를 제외할 수 있는 곳이니 염두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 실장은 "올해는 국어와 수학이 어렵게 출제돼 이들 영역의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대학별 반영비율만으로 유·불리를 판단하지 말고 모의지원을 통해 올해 지원자들과 점수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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