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도깨비' 공유에게 뉴턴의 사과처럼 빠져 들었다

2016. 12.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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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 없이 공유에게 굴러 떨어졌다.

10일 밤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4회에서 도깨비(공유)는 지은탁(김고은)이 처음부터 자신의 심장에 꽂힌 검을 보고 있었으며, 진짜 '도깨비 신부'라는 걸 확인했다.

도깨비는 은탁이 도깨비 신부라는 사실에 많은 생각에 빠졌다. 오랜 시간 애타게 찾아 왔던 존재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은탁은 도깨비에게 오만 가지 생각을 안겨줬다. 도깨비는 조울증 및 신경쇠약에 시달렸다. 충동 구매를 하고 과도한 호기를 부리고, 우울했다. 많은 능력을 가진 존재인 도깨비는 한 없이 연약한 모습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게다가 맥주 두 캔에 취하는 '주량이 약한' 도깨비였다. 은탁은 신부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방치하는 도깨비에게 엄청 화가 났다. 도깨비는 이런 은탁을 달래다 맥주를 땄고, 두 캔만에 취했다. 편의점 음식이 먹고 싶다는 은탁에게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다 사줄 수 있다", "칫솔 사줄까? 극세사"라는 등 한껏 취한 모습이었다. 더불어 술에 취하자 은탁에게 "너 기다렸지", "넌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라는 달콤한 말도 해줬다. 술에 깬 도깨비는 더 귀여웠다. 자신이 은탁에게 검의 비밀을 말했단 사실에 펄쩍 뛰며 좌절했다. 저승사자(이동욱)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고 상담을 하는 도깨비의 모습은 세상을 다 잃은 듯했다.

도깨비는 이튿날 학교로 은탁을 데리러 갔다가 캐나다로 순간 이동 했다. 도깨비는 신부인 은탁의 얼굴은 물론이고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 봤다. 자신을 향해 사랑스럽게 뛰어오는 은탁을 바라보며 도깨비는 책 속의 활자와 자신의 감정이 맞닿는 경험을 했다.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저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 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 없이 그녀에게 굴러 떨어졌다.' 은탁을 지긋이 바라보는 도깨비에게 시청자는 빠져 들었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 공유는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다. 정형화된 미남 외모는 아니지만,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매력을 풍기는 이미지에 여성 시청자들은 매료되어 있다. 더불어 과거 아픔 때문에 드리워진 그림자로 슬퍼 보이기도 하고,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 놔 귀엽게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도깨비의 이중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다. 저승사자의 이동욱, 은탁 역의 김고은과의 호흡도 물이 올랐다. 특히, 이동욱과의 티격태격 말다툼 신은 이제껏 몰랐던 공유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 = 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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