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잘 먹는 다섯 방법과 특급호텔 크리스마스 뷔페 '톱4'

김정환 입력 2016. 12. 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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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키친'.
【서울=뉴시스】더 리버사이드 호텔 '더 가든 키친'.
【서울=뉴시스】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더 킹스'.
【서울=뉴시스】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패밀리아'.
【서울=뉴시스】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패밀리아'의 '크리스마스 고메 뷔페' 중 '하프 로브스터 구이와 안심 스테이크'.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어느덧 2016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

경기 침체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도 모자라 '최순실 일당 국정농단 사태'까지 더해졌지만 연말을 맞아 이런저런 모임이 넘쳐나는 시기다.

모임 장소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역시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이다.

모임 참석자들의 각기 다른 취향과 식욕을 모두 충족하기에 뷔페만큼 만만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가격이 좀 나가는 호텔 뷔페인데 대부분 연말을 맞아 이런 저런 명목으로 가격을 올린다. 그 어느 때보다 본전 생각을 안 할 수 없을 터다.

뷔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비법'이 있다. 이를 잘 이용하면 같은 돈을 들이고도 최대한 많이, 최대한 맛있게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 셰프, 지배인 등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덤으로 기자가 수년간 호텔과 외식을 취재하면서 접해본 서울 시내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 중 '아기 예수 탄신'이나 '송구영신'을 핑계 삼아 찾아볼 만한 '톱4'도 꼽아본다.

◇전문가가 말하는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 공략법

1. 무슨 음식이 있는지 둘러보자

보통 뷔페 레스토랑에 가면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음식 앞으로 달려가 접시에 수북이 음식을 담아와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렇게 배를 채우고 난 다음 비로소 정말 맛있는 음식, 정말 귀한 음식을 발견하지만 더는 먹을 '배'가 없어 땅을 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식탐을 억제한 채 뷔페 메뉴들을 둘러봐야 한다. 무슨 음식이 어디에 있는가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다 가져가 버릴까 봐 조급해할 필요는 절대 없다. 어차피 호텔 뷔페는 이용 시간이 대부분 2~3시간이나 된다. 뷔페가 끝나갈 무렵이 아니라면 음식이 떨어지면 계속 채워주니 없어서 못 먹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인기 메뉴는 사람들이 확 몰리는 초기보다 한두 타임 쉬었다 가야 줄도 안 서고 풍성하게 놓인 것 중 맛있어 보이는 것을 고르는 비결이다.

2. 차고 가벼운 음식 먼저, 따뜻하고 무거운 음식 나중에

뷔페 공략 팁마다 등장하는 것이 "찬 음식(콜드 디시)을 먼저 먹고 더운 음식(핫 디시)을 나중에 먹어라" "가벼운 음식을 먼저 먹고 무거운 음식을 나중에 먹어라" 등이다.

예를 들어 "스시나 사시미를 먼저 먹고 스테이크나 LA 갈비를 먹어라" "샐러드를 먼저 먹고 중국 음식을 먹어라"는 얘기다.

왜 그럴까. 역시 인체 특성과 연관 있다. 차고 가벼운 음식을 먼저 먹어 위장을 어느 정도 적응시킨 다음 서서히 덥고 무거운 음식을 먹어야 최대한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서양 코스 요리에서 음식이 서브되는 순서를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다. 애피타이저, 수프, 메인 요리, 디저트….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의 집단지성이 개입해 만들어낸 만고불변의 순서이니 뷔페에서도 한 번 응용해보자.

3. 음식을 한 번 가져올 때는 종류도, 양도 적게

한 번에 여러 가지 음식을 많이 가져와 먹는 것은 남들 보기에도 부담스럽지만 맛을 음미하는 데도, 소화하는 데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종류도, 양도 조금씩 가져와 먹고 다시 가져온다면 육체적으로 소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동시에 심리적으로도 식욕을 계속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능하다.

장점은 또 있다.

여러 가지 음식을 한 접시에 가득 담다 보면 음식이 뒤섞이게 된다. 뷔페가 그 특성상 요리 하나를 접시 하나에 담아내는 코스 요리처럼 비주얼적으로 뛰어날 수는 없겠지만, 각 음식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즐기기 위해서는 음식들이 서로 뒤섞이는 일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

4. 흔히 먹는 음식은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꾹 참자

보통 뷔페에 가서 가장 실수하기 쉬운 것이 평소에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가져와 먹는 것이다. 김밥이나 빵, 청량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김밥도 특급호텔 셰프가 만든 것이니 재료부터 맛까지 시중의 그것보다는 훨씬 '고급'일 수는 있다.

하지만 호텔 뷔페는 평소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체험할 가장 경제적인 기회가 아닌가. 그런 기회를 최대한 살려보기를 권한다.

5. 달콤한 음식은 최대한 나중에 먹어라

처음부터 달콤한 음식을 먼저 먹으면 안 된다. 포만감을 금세 느끼게 돼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정말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런 생각이라면 뷔페 레스토랑 안에는 아예 발도 안 디디는 것이 낫겠다. 적게 먹든, 안 먹든 사람 수 만큼 계산된다.

5. 물이나 청량음료 대신 과일을 먹자

뷔페에서 음식을 먹다 보면 뻑뻑하거나 느끼함을 느끼기 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이나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바보짓이다. 그야말로 '물배' 채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신 과일을 먹자. 과일의 수분 함량이 다른 식품보다 높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 이를 이용해 목마름도 해결하고 과일도 먹고 기분 전환도 하는 것이다.

여름이라면 수박이 좋지만, 게절이 겨울이니 배나 멜론 등이 어울린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틈타 갈 만한 서울 시내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 '톱4'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은 12월 한 달간 다양한 '페스티브 다이닝 메뉴'를 선보인다.

기존 200여 가지 인기 메뉴와 함께 새로운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칠면조 구이' '로브스터(바닷가재) 구이' 등 스페셜 메뉴들을 다양하게 준비한다.

즉석 요리 코너에 '해물전' '삼채전' 등을 추가하고, 샐러드 메뉴로 '아스파라거스 딸기 샐러드' 등을 낸다.

한식 메뉴로 '황태 가오리 무침'을, 수프 메뉴로 '매생이전복죽' '브로콜리 크림 수프' 등을 추가한다.

성인 1인 기준 평일 런치 8만5000원·디너 9만5000원, 주말(토~일요일·공휴일) 런치 8만9000원·디너 9만8000원.

평소에는 토요일 디너에만 2부제이나 12월에는 매주 일요일 런치와 매일 디너 2부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디너는 3부제. 대신 고객 전원에게 스파클링 와인 1잔씩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 가든 키친'은 12월 한 달간 '2016 갈라다이너 스페셜 프로모션'을 펼친다.

연말을 맞아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꾸미는 행사다. 'LA갈비' '토시살 스테이크' '칠리 크림 크랩' '소고기 스테이크 샤르망' '허브 빵가루 새우와 토마토 소스' '까수엘라' '레몬 허브 연어' 등을 차린다.

평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또는 품질)이 높기로 소문난 이곳답게 연말 모임을 여는 고객에게 주는 혜택도 풍성하다.

생맥주, 와인 등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와인 콜키지 차지도 받지 않는다.

평일 런치 3만8400원·디너 5만2250원, 주말(토~일요일·공휴일) 런치·디너 6만800원.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 12월에는 매일 디너, 주말 런치·디너 2부제.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 킹스'는 풍성한 시푸드 메뉴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스시와 사시미 외에도 킹크랩, 대하, 석화, 전복 등을 찜으로 제공해 인기 높다.

이곳은 냉장 상태의 식자재나 살아있는 해산물로 메뉴를 준비해 신선함과 향미를 살리는 것은 물론, 대부분 코너를 '라이브 쿠킹' 개념인 '알 라 미뉴뜨(a la minute)'로 운영하면서 고객 개개인 취향에 맞춰 조리해 제공한다.

평일(월~목요일)은 런치 7만4000원·디너 8만3000원, 주말(금~일요일·공휴일) 런치·디너 8만6000원이다. 12월에는 매일 디너 2부제.

오는 24일과 25일에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디너 뷔페'를 운영한다.

'비프 웰링턴' '게살 리예트' '크리스마스 초콜릿 율로그 케이크' 등 다양한 특선 요리를 추가하고, 양파·양송이·가리비 등으로 속을 채운 '로브스터 터미도어'를 '웰컴 디시'로 준다.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서비스한다. 11만원. 2부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는 1989년 오픈 이후 27년째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최근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1층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재탄생했다. 위치와 인테리어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불도장' '빠네 파스타' '해초 물회 국수'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시그니처 요리를 제공한다.

또한 그릴, 스시, 딤섬, 파스타, 피자, 튀김, 오리엔탈 누들 등 7개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코너별 대표 셰프가 파인다이닝 수준의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기존 강점이었던 한식을 더욱 강화해 '장어구이' '황태강정' '구절판' '궁중 잡채' '떡갈비' '새송이 장아찌' 등 모던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요리를 차린다. '전복찜' '밀쌈말이' '문어 세비체' '보코치니 치즈' 등 색다른 메뉴도 준비한다.

런치 평일 6만8000원·주말(토~일요일·공휴일) 7만8000원, 매일 디너 8만8000원. 주말 런치·매일 디너 2부제.

24일 디너에 '크리스마스 고메 뷔페'를 마련해 기존 뷔페 메뉴 외에 각 고객에게 '하프 로브스터 구이와 안심 스테이크'를 서비스한다. 12만원. 2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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