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재기 장난감 400만개 압수..빈민층 어린이에 배포

2016. 12. 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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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가 폭리를 취하려고 기업이 보관 중인 장난감을 압수한 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성탄절 선물로 배급할 계획이라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네수엘라 공정가격감독원은 전날 현지 최대 장난감 판매업체인 크레이셀이 운영하는 창고 3곳에서 약 400만 개의 장난감을 압수하고 회사 임원들을 가격 조작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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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부가 폭리를 취하려고 기업이 보관 중인 장난감을 압수한 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성탄절 선물로 배급할 계획이라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네수엘라 공정가격감독원은 전날 현지 최대 장난감 판매업체인 크레이셀이 운영하는 창고 3곳에서 약 400만 개의 장난감을 압수하고 회사 임원들을 가격 조작 혐의로 체포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압수한 장난감을 지역공급위원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골고루 나눠줄 방침이다.

윌리엄 콘트레라스 공정가격감독원장은 "크레이셀이 일부 장난감을 비싸게 팔려고 재고량을 고의로 적게 신고했다"며 "이번 압수조치는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국민의 권리를 가지고 놀 수 없다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는 저유가로 경제난이 심화하고 있다. 많은 국민이 식량 배급을 받으려고 한참을 기다려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으며, 인플레이션과 공급량 부족 탓에 생필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쌀 한 봉지 가격이 월수입의 10분의 1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현재 많은 국민이 겪는 식품, 생필품, 의료품 등의 부족 현상은 미국의 암묵적인 지원 아래 우파 야권과 결탁한 일부 부도덕한 기업과 업주들의 사재기와 태업, 가격 인상 등으로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가격감독원은 연말을 맞아 최근 수도 카라카스 시내 상점들을 단속했다. 감독관들과 경찰은 판매자들이 임의로 정한 가격보다 30% 이상을 인하하라고 지시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안내장을 부착하기도 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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