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스마트워치 인기 '뚝'..패션업계는 '눈독'

유자비 2016. 12. 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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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스마트 손목시계 '애플워치'가 국내에서 판매 개시된 26일 오전 서울 분더샵 청담에서 열린 특별 런칭 기념행사에서 1호 고객 강현민(서울 양천구) 씨가 애플워치를 아이폰과 연동하고 있다. 2015.06.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패션업계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1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판매량보다 51.6% 감소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1위인 애플워치는 1세대보다 가격을 낮추고 배터리 수명 등 기능을 개선한 2세대를 내놨으나 선전하지 못했고, 구글 '안드로이드웨어2.0'과 삼성전자 '기어S3'는 수요 침체에 제품 출시를 미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스마트워치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패션업계는 IT업계와 협업한 웨어러블 패션 제품을 내놓으며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애플과 합작해 애플워치 나이키플러스를 내놨고, 스위스 시계회사 '태그호이어'는 구글과 인텔의 협작품인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제품을 출시했다.

만년필과 시계로 유명한 독일 '몽블랑'은 스마트 기능을 갖춘 '타임워커 어반 스피트' 컬렉션을, 파슬그룹은 인텔과 손잡고 마이클 코어스의 액세서리 라인 '마이클 코어스 어세스'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커넥티드'를 통해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했다.

스마트 의류도 등장하고 있다. 구글은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서 리바이스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재킷'을 소개했다. 이 재킷은 구글의 스마트섬유 프로젝트인 '잭쿼드'를 상용화한 모델로 터치를 통해 스마트폰을 작동할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 '코르매트'는 인텔과 함께 사람 체온을 측정해 통풍구를 열 수 있는 스마트 의류를 제작했고, 랄프로렌도 캐나다 스마트 의류 전문업체 옴시그널과 손잡고 사용자의 심박수와 호흡수, 스트레스 수준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폴로 테크' 모델을 내놨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틀에서 벗어나 제품에 디자인을 얼마나 잘 담아내느냐가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능 면에서도 소비자에게 필요성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車업계, 세계 자율주행차 제패 노린다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코트라 일본 나고야무역관, BCG(Boston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준·완전자율주행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14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체 신차 판매에서 13%에 이르는 비중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도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레벨3의 준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고 공언하며 '전략적 혁신창조 프로그램', '혁신적 연구개발추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업체들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업계는 고급차가 주력인 독일 완성차업계와 달리 보급형 자동차가 주력이기 때문에 현재는 가격정책상 실용화가 더디다.

하지만 이들 메이커의 자율주행 성능은 독일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시장을 대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혼다는 이륜차와 항공기, 로봇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해 9월 도쿄 미나토구에 새로운 연구소인 '혼다 이노베이션 연구실'을 개설했다.

혼다는 2족 보행로봇(ASIMO) 개발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자동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SIMO의 개발 스텝들이 자동운전개발팀에 기술을 전수 중이다. 주위 환경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토치키현 사쿠라시에 있는 기존 실험 코스 근처에 도쿄돔의 4.5배에 이르는 크기의 자동운전용 실험코스를 완성하기도 했다.

토요타는 2020년께 고속도로에서 자율운전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토요타 IT개발센터는 오사카시와 함께 실증실험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한 장소를 미리 운전자에게 알리고 조언하는 내비게이션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닛산은 세계 최초의 자율운전 미니밴 '세레나'를 통해 보여준 기술을 활용해 2018년에는 고속도로 내 차선 변경, 2020년에는 시내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코트라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에 의한 교통사고 증가 문제와 운전자 부주의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제도적 문제와 인프라 문제로 실현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美 민간·상업 드론시장 '쑥쑥'

미국 드론 산업이 군수를 넘어 상업 및 민간 시장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세계 드론산업의 민간 및 상업시장 규모는 올해 730만대에서 2020년 2200만대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수 중심이었던 드론산업은 핵심 기술 발전과 생산 원가절감이 이뤄지면서 민간 및 상업 시장에서도 성장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미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민간 드론 수요량이 300만대를 넘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70만대의 4배를 넘어선다.

대표적으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스카이캐치는 지상에서 촬영한 지형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 3D 지도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상용화해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집라인은 지난 10월 르완다 정부와 함께 드론을 통한 응급혈액 및 약품 수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미국에서도 네바다 등 오지를 중심으로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보험업계도 드론을 적극 도입 중이다. 미국의 상위 10위권 보험회사 대부분이 자연재해에 따른 사고범위와 피해 규모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드론 및 이미지솔루션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드론은 과거 군사용으로만 활용됐으나 최근 민간 및 상업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드론과 VR 등의 신기술 융합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새로운 혁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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