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돌아온 김연경 14득점'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꺾고 시즌 6승

조영준 기자 입력 2016. 12. 11. 00:06 수정 2016. 12. 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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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복근 파열 부상으로 세 경기에서 코트에 서지 못했던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이 복귀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은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시즌 6번째 승리했다.

페네르바체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갈라타사라이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20-25 26-24)로 이겼다.

김연경은 지난달 19일 열린 브루사와 경기를 마친 뒤 복근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27일 열린 차낙칼레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 1일 열린 할크방크와 원경 경기에도 결장했다. 4일 열린 바키프방크와 라이벌 전에서는 벤치메 머물렀다. 중요한 세 경기에서 빠졌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이 없이 치른 세 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지난 4일 열린 바키프방크와 라이벌 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리그 5위로 떨어지며 위기에 몰린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이 합류하며 상승세를 탔다. 페네르바체는 시즌 6승 3패를 기록했다.

▲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페네르바체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과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미들 블로커에 에다 에르뎀 에르굴 에브시, 아포짓(라이트)에 폴렌 우슬레팔라반(이상 터키), 세터에 눗사라 떰꼼(태국), 리베로에 멜리아 일마즈(터키)가 선발로 나섰다.

페네르바체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영입한 네덜란드 국가 대표 팀 주장인 마렛 발케스타인(28)이 나탈리아와 교대로 출전했다. 그는 서브 리시브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3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팀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폴렌은 13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나탈리아와 에다 에르뎀이 나란히 11점을 올렸다. 갈라타사라이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주장 나디아 첸토니가 맹활약했다. 첸토니는 두 팀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김연경의 움직임은 무거웠다. 페네르바체는 폴렌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갈라타사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갈라타사라이는 블로킹 득점과 첸토니의 공격 득점으로 페네르바체에 맞섰다.

22-22에서 나탈리아는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갈라타사라이가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심 싸움에서 이긴 쪽은 페네르바체였다. 페네르바체는 상대 공격 범실과 에르굴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났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그는 연속 득점을 올렸다. 갈라타사라이는 불가리아 출신 미들 블로커인 루세바의 블로킹과 높은 공격 득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세트 막판 갈라타사라이는 범실로 흔들렸다. 페네르바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페네르바체가 25-22로 2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3세트 17-17에서 페네르바체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실점했다. 18-22로 뒤진 페네르바체는 폴렌과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20-22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은 회심의 스파이크를 했지만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23-18로 달아난 갈라타사라이는 3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4세트 초반,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의 날카로운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페네르바체는 3-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선수 상당수를 교체했다. 에다의 속공과 에르굴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페네르바체는 9-12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의 미들 블로커 잭 시니드의 속공으로 페네르바체의 추격을 뿌리쳤다. 좁혀진 점수 차는 13-18로 벌어졌다. 위기에 몰린 페네르바체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마렛과 나탈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페네르바체는 나탈리아의 블로킹 득점과 오픈 스파이크로 22-23으로 따라붙었다.

23-24에서 페네르바체의 해결사로 나선 이는 김연경이었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은 공격 득점을 올리며 듀스를 만들었다. 나탈리아의 예리한 서브에 갈라타사이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김연경에게 공격 기회가 왔다. 김연경은 이를 연속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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