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김보성, 로드FC 데뷔전서 패배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소아암 어린이에게 힘을 주겠다는 일념으로 링에 올랐던 배우 김보성(50)이 종합격투기 대회인 로드FC 데뷔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5' 스페셜매치 웰터급 곤도 데츠오(일본)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김보성은 유도 선수 출신인 곤도를 맞아 초반부터 펀치를 퍼부었다. 김보성이 뻗은 주먹은 상대 얼굴에 수차례 적중했다. 충격을 받은 곤도는 황급히 등을 보인 채 자리를 피할 정도였다.

곤도는 그라운드 싸움으로 이끌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파운딩을 견뎌낸 김보성은 암바 위기마저 넘겼다.

스탠딩 선언으로 곤도와 마주선 김보성은 오른쪽 눈 부위에 한 방을 헌납했다. 애초 왼쪽 눈 시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른쪽 눈까지 충격을 받자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쓰러졌다.

김보성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충격을 이겨내려 했으나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앞서 열린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는 권아솔이 사사키 신지를 1라운드 TKO로 제압,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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