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파이터' 김보성, 로드FC 데뷔전서 아쉬운 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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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50대 나이에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배우 김보성(50·압구정짐)이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5 웰터급(77kg 이하) 메인이벤트 스페셜 매치에서 일본의 콘도 테츠오에 1라운드 눈부상에 의한 경기 포기로 TKO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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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5 웰터급(77kg 이하) 메인이벤트 스페셜 매치에서 일본의 콘도 테츠오에 1라운드 눈부상에 의한 경기 포기로 TKO패를 당했다.
김보성으로선 나름 잘싸웠고 승리를 거둘 기회도 있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일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김보성은 2014년 6월 로드FC와 선수 계약을 맺은 뒤 격투기 데뷔를 준비해왔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일반 선수와 마찬가지로 준비를 해왔다. 90kg가 훨씬 넘었던 체중도 훈련을 통해 77kg까지 감량했다.
상대인 콘도는 유도선수로 10년 동안 활약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격투기 전적도 20전에 육박한다. 김보성과는 운동 경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 그런 선수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경험 부족은 어쩔 수 없었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김보성은 펀치를 휘두르며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콘도는 유도선수 출신답게 다리를 잡고 그라운드로 연결했다.이어 밑에 깔린 김보성을 완전히 올라탄 뒤 암바 기술까지 연결했다.
김보성은 팔이 꺾인 상태에서도 힘을 버텨냈다. 위기에서 벗어난 뒤 오히려 백마운트를 타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주심이 다시 스탠딩을 선언한 가운데 김보성은 콘도에게 순간적으로 펀치를 허용했다. 오른쪽 눈을 맞은 김보성은 순간적으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보성이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자 콘도는 다시 펀치를 얼굴에 꽂았고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김보성은 원래 왼쪽 눈의 시력이 거의 없다. 오른쪽 눈으로만 싸워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아내가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내가 무릎을 두 번 꿇어 허락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눈 부상에 대한 걱정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김보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죄송하다. 소아암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싶었는데 오른쪽 눈을 맞고 갑자기 안보였다. 상대 선수가 그라운드만 잘하는 선수인줄 알았는데 펀치도 강했다. 파이터의 벽을 절감했다”며 “언제든지 다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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