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마음고생 털어낸 권아솔 "절치부심하고 운동만 했다"

이상필 2016. 12. 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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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자신만만했던 권아솔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권아솔은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사사키 신지(일본)를 상대로 파운딩에 의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권아솔은 또 내년 개최 예정인 10억 토너먼트에 대해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로드FC 토너먼트보다 10억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더 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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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사사키 신지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절치부심하고 운동만 했다"

언제나 자신만만했던 권아솔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내는 눈물이었다.

권아솔은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사사키 신지(일본)를 상대로 파운딩에 의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사사키 신지를 쓰러뜨리는데 걸린 시간은 3분38초에 불과했다. 2차 방어에 성공한 권아솔은 자신이 현재 로드FC 라이트급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 2014년 8월 쿠메 타카스케를 꺾고 라이트급에 오른 권아솔은 2015년 3월 이광희를 상대로 1차 방어에 성공하며 로드FC를 대표하는 파이터가 됐다.

권아솔을 더 유명하게 해준 것은 SNS를 통한 도발과 각종 구설수였다. 최홍만, 아오르꺼러, 이둘희 등 상위 체급 파이터들과 계속해서 갈등을 빚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권아솔은 지난 5월 로드FC 031에서 무명의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허무하게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게다가 경기가 끝난 뒤, 상대의 후두부 타격을 문제 삼은 장면으로 인해 '후두부 파이터'라는 오명까지 붙었다. 권아솔에게 이번 방어전은 타이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존심까지 지켜야 하는 경기였다.

권아솔은 결국 실력을 통해 자신을 증명했다. 경기 내내 사사키 신지를 압도하며 3분37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흠잡을 데 없느 ㄴ완승이었다.

경기 뒤 권아솔은 "감사하다. 5월 시합 이후 너무 힘들었다. 절치부심하고 운동만 했다"고 잠시 울먹였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순간이었다.

권아솔은 또 내년 개최 예정인 10억 토너먼트에 대해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로드FC 토너먼트보다 10억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더 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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