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넘어 그가 뿌린 적폐 청산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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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61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참여한 ‘박근혜 정권 퇴진 울산시민행동’은 10일 오후 5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민·학생 7000여명(주최 쪽 추산 연인원·경찰 추산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울산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 참가자는 지난 3일의 주최 쪽 추산 연인원 1만5000여명(경찰추산 4700여명)보다 줄긴 했으나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상황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대회 분위기만큼은 어느 때 못지않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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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울산지역 61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참여한 ‘박근혜 정권 퇴진 울산시민행동’은 10일 오후 5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민·학생 7000여명(주최 쪽 추산 연인원·경찰 추산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울산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 참가자는 지난 3일의 주최 쪽 추산 연인원 1만5000여명(경찰추산 4700여명)보다 줄긴 했으나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상황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대회 분위기만큼은 어느 때 못지않게 달아올랐다.
대회 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회 탄핵 결의에 따라 헌법재판소 결정과 관계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 ‘부역자 새누리 유신잔당과 공안검찰·재벌·언론 등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노옥희 울산시민행동 공동대표는 “그동안 박근혜 정권이 저질러온 최순실 비선 실세와 재벌 편의 위주 정책은 모두 무효다. 세월호 진상과 백남기 농민 죽음의 진상과 책임도 규명돼야 하고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도 폐기돼야 한다. 그동안 계속된 촛불집회는 세대 간 소통과 민주주의 광장 형성에 큰 기여를 했다. 이를 새로운 사회 건설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밝혔다. “저는 비선실세 도움 없이 연설문 써왔다”고 밝힌 한 주부는 “박근혜 탄핵 가결로 촛불은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유관순 열사가 여러 개의 젓가락을 한데 묶어 상위에 세워놓고 ‘젓가락 하나는 세울 수 없지만 여러 개로는 할 수 있다’고 했듯이 우리도 촛불의 힘을 모아 탄핵 가결까지 끌어냈다. 이제 촛불의 힘을 모아 국민주권을 실천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나가자”고 외쳤다. 한 대학생은 “이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일 뿐 아직 박근혜가 퇴진한 것은 아니다. 박근혜 즉각 퇴진과 함께 퇴진 후 우리가 사는 세상을 어떠한 세상으로 만들어갈지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참가자들의 자유발언과 노동자노래패연합 ‘격문’과 새암예술단 등 각종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대회 뒤 저녁 8시께부터 대회장인 롯데백화점 앞에서 번영사거리까지 왕복 2㎞ 구간 거리행진을 벌였다. 울산/글·사진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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