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체납 부채 갚으려 70억불 국채 발행

이란 정부가 상 환 만기를 넘긴 부채를 갚기 위해 2017년 3월20일에 시작하는 내년 회계연도에 7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950억 달러의 7.4%에 해당합니다.

발행할 채권 가운데 19억 달러는 만기가 장기인 국채로, 나머지 51억 달러는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파생 상품이라고 현지 일간 파이낸셜트리뷴이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정부 발주 사업을 진행하고 돈을 아직 받지 못한 회사에 주로 지급됩니다.

이란 정부도 올해 국내 금융기관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슷한 규모로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습니다.

이란은 주식, 사채와 같은 자본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정부가 발행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채의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류란 기자peacemak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