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천 명 '도핑 샘플 바꿔치기'..러시아 운명은

이성훈 기자 2016. 12. 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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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천 명이 넘는 러시아 선수들이 샘플을 바꿔치는 방법으로 도핑 테스트를 피해갔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창 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을 추방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스포츠계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해 온 맥라렌 세계반도핑기구 조사위원장은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리처드 맥라렌/세계반도핑기구 조사위원장 : 동,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한 1천 명이 넘는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샘플 바꿔치기'에 연루됐습니다.]

2011년부터 서른 개 종목 1천 명 이상의 러시아 선수들이 소변 샘플 바꿔치기를 통해 금지약물 복용 적발을 모면했다는 겁니다.

지난 7월 1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러시아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이 폭로됐지만, 선수들의 구체적인 숫자가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스포츠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처음으로 러시아의 '올림픽 추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사람들은 올림픽에서 영구 제명되어야 합니다.]

당장 러시아의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 여부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여자 피겨의 메드베데바 등 러시아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평창에 오지 못할 경우, 흥행에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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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여자팀 에이스 심석희가 1,500m 3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1,500m에서는 이정수가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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