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탄핵안 가결, 대통령 수사 모두 시민들의 힘..박수를 받아야 할 분은 바로 여러분"

광주|강현석 기자 2016. 12.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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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0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7차 광주시국 촛불집회 만민공동회에서 김제동씨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현석 기자

방송인 김제동씨가 “재벌들은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지만 촛불은 대통령을 끌어 내릴 수 있다”면서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달라져야 한다. 끝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하자”고 말했다

김씨는 10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 만민공동회에서 “(박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 탄핵안 가결로 그 한 분이 스스로 내려오시면 고맙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날 발언대에 올라 “탄핵안 가결, (대통령을)수사하게 만든 것, 새누리당이 탄핵에 동참하게 한 것은 모두 여러분의 힘”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자 “박수는 무대에서 마이크 잡는 내가 아니라 여러분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보수를 몰락시키고, 보수가 대통령이 되면 진보를 몰락시키는 이런 구조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며 “진짜 보수가 자리 잡는 계기가 돼야 하며 탄핵에 반대표를 던진 분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광주|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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