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특파원 연결] 외신 "탄핵 파장, 세계질서에도 영향"

[앵커]

'탄핵안 가결의 파장은 세계 질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주요 외신들의 분석인데요. 특히 한반도 외교안보 지형에 변화가 생길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내용은 잠시 뒤, 워싱턴과 베이징을 연결해 알아보고요, 그 전에 JTBC의 특별 제휴사인 CNN의 폴라 행콕스 서울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외국 언론에 비쳐진 한국의 탄핵 정국, 들어보죠.

서울 상주 외신기자들이 지난 한달 반 동안 본 것은 무엇인가요?

[폴라 행콕스/CNN 서울 특파원 : 네, 이지은 앵커, 그리고 JTBC 시청자 여러분. 제가 몇 주 동안 관찰한 것과 여러 나라 특파원들의 눈에 띈 것은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령대와 관계 없이 추운 날씨에도 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집회의 메시지가 매우 강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 또한 엄청나지만, 그들은 매우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여러분이 봤던 광경은 아닙니다.]

[앵커]

탄핵안이 가결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분석하나요?

[폴라 행콕스/CNN 서울 특파원 : 금요일에 탄핵안이 가결된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입니다. 우선 분명 정치적인 이유는 있습니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을 신속히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 또한 탄핵에 찬성표를 많이 던졌다는 것은 그들도 국민들의 의견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거리 위 화난 시민들의 여론을 수용한 것이지요. 지금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중요한 때입니다. 세계의 주요 국가 지도자들은 트럼프를 알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트럼프와 그의 보좌진들과의 관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력한 리더가 없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외신들이 이번 탄핵 과정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많이 언급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폴라 행콕스/CNN 서울 특파원 : 너무나 많은 한국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대학생,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 촛불집회에서 만난 16세 청소년은 어떻게 그리고 왜 박근혜 대통령이 사임하기를 원하는지 답했습니다. 민주주의로부터 본인이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지 논리있게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의 리더로부터 기대하는 것 또한 언급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에서 16세 청소년들은 그나라의 정치 지도자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관심없습니다. 청소년들이 이렇게 앞으로 일어날 일과 본인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요구사항을 자각하고 있다는 걸로 보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움직임입니다. 이지은 앵커, 나와 주세요.]

[앵커]

지금까지 폴라 행콕스 CNN 특파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