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은 시작' 박근혜 정치적 고향 대구도 수천명 촛불

김일우 2016. 12.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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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분노한 사람들의 촛불을 꺼뜨리지 못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에서는 10일에도 수천명이 나와 이렇게 외쳤다.

김영순(50)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이 가결이 끝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새누리당·재벌 등 부역자 심판, 그리고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발생한 모든 문제들을 되돌리기 위한 진짜 싸움을 시민들과 함께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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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뒤 대구에서 수천명 나와 '박근혜 즉각퇴진' 촛불

[한겨레]

10일 저녁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6차 대구시국대회’에서 한 아버지와 딸이 불이 켜지는 꽃 모양의 ‘촛불’을 들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탄핵은 분노한 사람들의 촛불을 꺼뜨리지 못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에서는 10일에도 수천명이 나와 이렇게 외쳤다.

대구의 86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10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550m)에서 ‘박근혜 퇴진 6차 대구시국대회’를 열었다. 사람들은 촛불과 함께 ‘범죄자 즉각퇴진’, ‘박근혜를 구속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전날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주최 쪽 추산으로 7000명(경찰 추산 2700명)이 촛불집회에 나왔다.

10일 저녁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6차 대구시국대회’에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를 구속하라”라고 외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사람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2.28기념중앙공원~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 2.1㎞를 행진했다. 저녁 7시30분부터는 교보문고 대구점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하야하?·세월호 7시간의 질실을 밝혀라 콘서트’가 이어졌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였지만 참가자는 계속 늘었다.

 사람들은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을현(51)씨는 “국민이 잠시 맡긴 나라를 박근혜가 이 꼴로 만들어놨다. 탄핵은 너무나 당연하고 구속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민들은 계속 촛불을 들고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정치인들에게 가르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준교(22)씨는 “박근혜 뿐만 아니라 공범인 황교안도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시간을 끌지 말고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해야 나라가 안정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대구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저녁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6차 대구시국대회’에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촛불집회는 이날 대구 뿐만 아니라 경북 포항, 구미, 경주, 안동, 문경, 예천, 울진, 영주, 영천, 의성 등에서도 열렸다. 김영순(50)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이 가결이 끝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새누리당·재벌 등 부역자 심판, 그리고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발생한 모든 문제들을 되돌리기 위한 진짜 싸움을 시민들과 함께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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