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메운 태극기, "부당한 탄핵" 최대 규모 맞불집회

전재홍 2016. 12.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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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가 하면 탄핵을 규탄하는 맞불집회도 역시 열렸는데 지금까지의 맞불집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왜곡으로 점철된 성급한 탄핵이라며 대통령은 탄핵당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사모를 비롯한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단체 회원들이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청계천광장을 메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애국선열 만세!"

주최 측 추산 30만 명, 경찰 추산 5만 명으로 우파단체 집회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박사모는 집회에 앞서 준비한 태극기 10만 개가 동났다고 말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했습니다.

[집회 참석자]
"대통령은 지금 억울하게 부관참시 당하고 있습니다. 돈 1원도 받지 않은 사람을 뇌물죄를 적용하는…."

집회 현장에는 탄핵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진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세월호 사고 날 대통령의 행적이 탄핵 소추안에 포함된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경재/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대통령의 머리하는 시간이 몇 분이고, 무슨 아스피린 몇 알이 들어가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명예를 깨는 것 뿐만 아니라…."

광화문광장에선 '이석기를 석방하라'거나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면서 탄핵과 무관한 구호가 나오고 있다며 촛불집회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석자]
"최순실과 전혀 관련없는 사드 배치 반대, 국정 교과서 반대…이러한 것들은 순수성이 결여되고 있고…."

집회가 끝난 뒤 서울역에서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비판하는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박사모를 포함한 '보수대연합'은 오는 1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안 기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bo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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