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 민간인 약 1만8000명 탈출 성공..정부군 승리 임박

강덕우 2016. 12.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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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과 반군간 무력충돌이 발생한 알레포 동부에서 1만8000명 가까운 민간인이 전장을 벗어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소속 시리아화해센터(CR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에 걸쳐 1만7971명의 민간인이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떠났다.

러시아는 시리아 알레포에서의 민간인 피란을 위해 일시적인 군사작전 중단을 선언했으나, 선언 하루 만에 반군이 알레포에 반군이 남아있는 한 폭격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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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강덕우 기자 =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간 무력충돌이 발생한 알레포 동부에서 1만8000명 가까운 민간인이 전장을 벗어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소속 시리아화해센터(CR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에 걸쳐 1만7971명의 민간인이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떠났다. 이 가운데 약 7542명이 아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약 8000명의 민간인이 지정된 탈출구를 통해 알레포를 떠날 것"이라고 말한 것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CRS는 "끊임없는 흐름"의 피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알레포 동부를 떠나는 민간인이 계속 늘어날 것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알레포에서의 민간인 피란을 위해 일시적인 군사작전 중단을 선언했으나, 선언 하루 만에 반군이 알레포에 반군이 남아있는 한 폭격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꿨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참석해서 한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적 일시 작전 중단 후 다시 작전이 시작됐다"며 "반군이 알레포에 남아있는 한 공격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지역의 80% 이상을 탈환한 상황으로, 정부군의 승리와 알레포의 완전 탈환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돼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유엔은 이날 193명이 참석한 총회에서 즉각적인 시리아 휴전, 인도주의 구호활동, 도시 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찬성 122, 반대 12, 기권 36으로 통과된 결의안은 회원국에 구속력은 없다.

루퍼트 콜빌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억류, 고문, 실종 등의 끔찍한 보고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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