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마음 돌려드립니다" 나누는 축제.. 연예인들도 참여

정유경 2016. 12. 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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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첫 촛불집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다짐과 함께 축제처럼 치러지고 있다.

10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에 가까운 종로구 통인동에서는 7차 촛불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낮부터 모여들었다.

가수 김장훈도 나눔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직접 핫팩을 나눠줬다.

촛불집회 현장은 아니지만, 서울 홍대와 신촌·이대 등지에서는 낮 1시부터 4시까지 거리상인들이 "박근혜 탄핵 가결축하 떡볶이 무료나눔" 피켓을 들고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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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뒤 축제 분위기 '훈훈'
따뜻한 핫팩·먹거리 나눔 넘쳐
가수 김장훈,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 거리로
슈퍼주니어 강인도 직접 산 핫팩 나눔

[한겨레]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으로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풍물공연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탄핵 이후 첫 촛불집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다짐과 함께 축제처럼 치러지고 있다.

10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에 가까운 종로구 통인동에서는 7차 촛불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낮부터 모여들었다. 사물놀이 등으로 흥을 돋운 참가자들과 함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 온 핫팩과 따뜻한 차·양초 등을 나누며 훈훈한 나눔 마당이 펼쳐졌다.

통인동 커피숍인 ‘카페통인’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엄마아빠가 촛불국민에게 받은 핫팩과 빵, 뜨거운 물, 마음을 촛불국민에게 돌려드립니다” 라는 종이를 써 붙이고 초와 빵, 핫팩 등을 나눠주었다. “이제 한걸음! 우린 지치지 않는다. 우린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엄마 아빠는 촛불과 함께 있다”는 글귀도 붙였다. 가수 김장훈도 나눔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직접 핫팩을 나눠줬다. ‘카페통인’은 이날도 시민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고, 화장실을 개방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강인도 종로구 집회 현장에서 자비로 구입한 핫팩을 상자째 들고 나와 나눠주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10일 오후 청와대와 직선거리로 백미터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부근에서 가수 슈퍼주니어 강인씨가 시민들에게 자비로 마련한 핫팩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광화문에서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항의하는 ‘트랙터 상경투쟁’을 벌인 ‘전봉준투쟁단’이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우리쌀떡을 나눠줬다.

촛불집회 현장은 아니지만, 서울 홍대와 신촌·이대 등지에서는 낮 1시부터 4시까지 거리상인들이 “박근혜 탄핵 가결축하 떡볶이 무료나눔” 피켓을 들고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앞서 서울 서부지역노점상연합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10일 오후 1시부터 박근혜 탄핵 축하 떡볶이를 무료로 드린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특히 정유라 입학 비리 의혹의 불씨를 피워올린 이화여대 앞에서는 이대 학생들이 직접 나서 ‘탄핵 떡볶이’를 홍보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촛불로 삶은 계란이 등장했다. 계란 416개를 준비한 전라고16회 동문들은 민주주의의 부활과 세월호 학생들을 생각하며 계란을 나눠주는 행사를 준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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