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용태 與 탈당파, 새누리로 복당할까? '제4지대' 창당?

서송희 기자 2016. 12. 10.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가운데 1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용태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탈당파들은 복당에 선을 긋고 창당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새누리당을 떠난 남 지사와 김 의원을 포함해 김상민, 정두언, 정문헌, 이성권 전 의원 등 탈당파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국민이 원하는 '합리적 보수'를 위한 창당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당파, '창당'의 길로 보수 새판짜기 나설 듯..제 4지대 구성 본격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전 ·현직 새누리당 탈당 의원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선, 김상민, 정두언 전 의원, 남경필 경기 지사, 김용태 의원, 정문헌, 이성권 전 의원. 2016.1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가운데 1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용태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탈당파들은 복당에 선을 긋고 창당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새누리당을 떠난 남 지사와 김 의원을 포함해 김상민, 정두언, 정문헌, 이성권 전 의원 등 탈당파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국민이 원하는 '합리적 보수'를 위한 창당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탈당파 전·현직 의원들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도 창당 준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상민 전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해서 "이제는 어떤 메시지와 가치, 원칙을 내세우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퇴진'과 함께 외치는 것이 '새누리당 해체'"라며 "소수 기득권만 대변하는 정치 구조를 벗어던지고 새 집을 짓는 것이 이 시대가 바라는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해체라는 말은 지금 있는 모든 정치 질서와 구조, 가치관의 해체를 말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토대와 원칙, 새로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정당을 실현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것이 탈당파의 일관된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여권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남 지사도 앞서 탈당 기자회견에사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낼 것"이라며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야당 측 인사들이 제 3지대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제 4지대를 만들겠다"고 창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계에서 쉽게 예측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연합하는 '제 3세력'이 되기보다는 보수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합리적 중도를 표방하는 새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민심이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고 있어 친박계와 비주류가 책임공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이탈자들이 탈당파가 추진하는 '제 4지대'에 동참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정계 한 관계자는 "여권발 정계 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열린우리당'의 선례와 같이 신당이 자리잡은 이후 보수 주도권을 잡아 탈당-창당-합당 시나리오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