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政·경제단체 간담회 이례적 불참.."부담 느낀 듯"

김성은 기자 2016. 12.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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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다음날 열린 정부와 경제 5단체 간담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이 이례적으로 참석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전경련이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데다 존폐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간담회에 참석하는데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개최 전 기획재정부에서 각 단체에 참석 여부를 물었고 전경련은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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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경제부총리-경제5단체장 첫 간담회 불참..전경련, 게이트 연루·존폐 논의 부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탄핵 이후 경제부총리-경제5단체장 첫 간담회 불참…전경련, 게이트 연루·존폐 논의 부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다음날 열린 정부와 경제 5단체 간담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이 이례적으로 참석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전경련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고, 존폐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불참의 이유로 꼽힌다.

10일 오후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긴급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탄핵안 가결 이후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 정부와 경제단체 측이 만나 흔들림 없는 경제정책 운영 및 경기위축 방지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논의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참석한 경제단체장은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다. 정부 측 인사로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같은 자리에 그동안 기업 이익을 대변해온 전경련이 이례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전경련이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데다 존폐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간담회에 참석하는데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개최 전 기획재정부에서 각 단체에 참석 여부를 물었고 전경련은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6일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재벌기업이 회원사 탈퇴를 선언하면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개된 간담회에 참석할 경우 언론 등으로부터 질문이 집중되고 자칫 간담회 주제를 흐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쇄신안을 고민 중인 전경련이 향후 '싱크탱크'로 역할을 전환할 경우 대한상의 등 다른 경제단체의 역할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동근 부회장은 "기업의 의견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역할이 다른 경제단체에 나눠질 수 있지만 이미 각 경제단체가 각자의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업무가) 더해질 것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앞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아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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