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끈 '촛불의 힘', 헌재까지 이어지나

김응건 2016. 12. 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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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예상을 뛰어넘는 찬성 속에 가결된 것은 전국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 민심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제 시작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도 이 촛불의 힘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 말,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피어오르기 시작한 촛불은 날이 갈수록 거세게 타올랐습니다.

수만 명으로 시작된 촛불 인파는 2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고, 대통령의 거듭된 담화 발표에도 촛불은 오히려 전국 곳곳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이 촛불은 머뭇거리던 정치권을 탄핵의 외길로 몰아넣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책임과 아무런 반성 없이 재집권을 꿈꾸고 있다면 국민과 야당은 반드시 그 꿈을 끝장낼 것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떠한 경우에도 야권이 공조해서 탄핵안을 가결 시키겠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2백만 명을 훌쩍 넘긴 촛불 민심은 새누리당 비박계는 물론 상당수의 친박계 의원들까지 탄핵에 동참하도록 이끌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친박 성향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투표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의결서를 접수한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절차에 들어가면서 최종 결정은 헌재로 넘어간 상황.

대통령 측이 탄핵 사유를 강하게 부정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면서 심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국회 탄핵 결과를 끌어낸 촛불 민심을 고려해 헌재도 심리를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앞으로 특검 수사 결과가 발표되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더욱 확산할 경우 탄핵 심판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응건[engl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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