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정호성, 朴보다 崔와 통화 길고 靑수석·국무회의 논의

이현정 2016. 12. 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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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47·구속기소)의 휴대전화에서 입수한 통화 녹음파일은 총 12건으로 28분 분량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확보한 녹음파일에는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구속기소)와 통화한 양이 더 많았다.

그러나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통화 녹음파일에선 최씨가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정을 농단했다는 결정적이고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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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대통령 탄핵 가결 / 정호성 녹음파일 28분 ◆

검찰이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47·구속기소)의 휴대전화에서 입수한 통화 녹음파일은 총 12건으로 28분 분량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확보한 녹음파일에는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구속기소)와 통화한 양이 더 많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0월 수사에 착수한 지 67일, 특본이 출범한 지 45일 만이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와 7차례에 걸쳐 16분간 통화하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국무회의 등에 관해 논의했다. 반면 박 대통령과의 통화는 총 12분간 5건에 그쳤으며 일상적인 업무지시였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통화 녹음파일에선 최씨가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정을 농단했다는 결정적이고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결과는 그 밖의 증거와 진술들을 분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과의 통화에서 최씨를 직접 거론하거나 최씨로 짐작할 만한 대상을 지칭한 적도 없다고 한다. 특정인의 인사 관련 대화나 미용주사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의 신변에 관한 대화도 없었다.

검찰은 최씨가 1998년 박 대통령의 정치입문 때부터 곁에서 선거 및 정치활동을 도운 결과 선거전문가 수준의 선거운동 전략과 정치 감각을 갖추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때문에 '선거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승승장구해온 박 대통령에게 연설문 등에 대해 조언이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 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들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특별히 거론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구속기소) 등의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을 넘어서는 내용은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팀에서 이어받아 수사한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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