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준호, 후배 봉양 절실한 독거 아재 라이프(종합)

장아름 기자 2016. 12. 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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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의 김준호가 독거 아재 라이프로 큰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후배들이 차린 밥상으로 일요일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박나래는 그럼에도 후배들이 김준호를 따르는 이유에 대해 "김준호가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라며 "계그계의 아버지다. 그 정도로 많이 의지를 한다"고 말하며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흡사 짠내나는 독거 노인 라이프로 후배들을 '프로 봉양꾼'으로 만들고 "밥을 떠먹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김준호였지만 진심 만큼은 그대로 전해지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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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나 혼자 산다'의 김준호가 독거 아재 라이프로 큰 웃음을 안겼다.

9일 밤 11시10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준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준호는 유부남이지만 혼자 사는 이유에 대해 "난 혼자 산지 5년 된 유부남이자 '개그콘서트'를 850회 넘게 하고 있는 콩트 전문 개그맨"이라고 소개하며 "아내가 사업 때문에 한국과 외국을 왔다갔다 한다. 아기가 없으니까 기러기는 아니고 참새 남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오랜만에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그는 "원래는 일요일에도 일이 많다"며 "이렇게 쉬는 날은 오랜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침대를 벗어난 김준호는 거실로 나가 안마 의자에 몸을 맡겼고 그런 모습을 본 무지개 회원들은 "병실에 병문안 온 느낌"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준호는 프로그램 모니터를 하며 "빨리감기로 내가 나온 부분만 본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준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 News1star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쉬던 김준호는 갑작스럽게 추위를 느꼈다. 그는 보일러 작동법을 몰라 과거 함께 살던 후배 개그맨 정명훈에게 전화를 걸었고 "얼어죽겠다"고 말했다. 정명훈이 작동법을 알려줬지만 김준호는 "설명해줘도 잘 몰라. 와서 해줘"라며 "올때 치약과 햄을 사오라"고 부탁했다. 정명훈은 "집 밑에 편의점이 4개나 있지 않냐"고 응수했고, 김준호는 "아냐, 멀어"라며 귀찮아 했다.

이후 정명훈과 유민상이 김준호의 집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준호는 후배들이 차린 밥상으로 일요일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후배들에게 김준호는 "일요일엔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고, 유민상은 "누가 보면 할리우드 스타인 줄 알겠다. 다 게임하고 TV 보고 그러는 거지"라고 알려줬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준호는 "집에서 하루종일 쉰다는 건 처음인 것 같다"거 털어놨고, 박나래는 "쉴 줄 모른다"고 거들었다.

다음 방문자는 오나미였다. 미용을 전공한 오나미는 김준호의 머리를 염색해줬고 김준호는 흡사 며느리를 부려먹는 독거노인 같아 보였다. 오나미는 실수로 염색약을 거실 테이블에 묻혔고 김준호는 그런 오나미를 구박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그럼에도 후배들이 김준호를 따르는 이유에 대해 "김준호가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라며 "계그계의 아버지다. 그 정도로 많이 의지를 한다"고 말하며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승혜는 이어 김준호를 공연에 데려다주기 위해 등장했다. 과거 세 번의 교통사고로 운전을 못하는 김준호를 위해 직접 운전에 나선 것. 함께 공연을 본 김준호와 오나미, 김승혜는 이후 합류한 정명훈, 유민상과 술자리를 가졌다. 김준호는 보일러, 컴퓨터, 운전, 미용 등을 각각 담당해준 후배들에게 고마워하며 "주위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가족같은 존재"라고 털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준호의 후배 사랑은 남달랐다. 그는 "후배들이 나와 같이 커가는 게 좋다"며 "난 무대를 오래 지키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 후배들이 봐도 '코미디언이 5~60까지 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기준점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흡사 짠내나는 독거 노인 라이프로 후배들을 '프로 봉양꾼'으로 만들고 "밥을 떠먹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김준호였지만 진심 만큼은 그대로 전해지는 대목이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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