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마음의소리' 송중기부터 '애봉이들'까지..큰 웃음 '빵빵'

2016. 12.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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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송중기의 카메오 출연부터 무장공비, 단발머리 애봉이 후보들까지 볼거리 풍성한 TV판 '마음의 소리'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9일 밤 방송된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 첫 회는 오프닝부터 '집으로',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 '응답하라2016'까지 네 개의 에피소드로 채워졌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마음의 소리'는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시트콤이다.

오프닝에서는 조석의 친구이자 성공한 웹툰작가로 등장한 배우 송중기의 특별출연이 시선을 끌었다. 만화가를 꿈꾸는 조석은 자신의 작품을 들고 포털 사이트를 찾아갔지만 돌아온 대답은 "요즘 이런 만화가 통하냐? 웹툰에 사극이 뭐냐? 요즘 잘나가는 '치즈인더트랩'처럼 '사도 인더 뒤주'를 만들어보라"는 담당자의 황당한 제안이었다. 이 과정에서 조석을 질책하는 웹툰작가로 원작자인 만화가 조석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실의에 빠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조석 앞에 송중기가 나타났다. 조석은 친구인 그를 알아보고 "나도 너처럼 만화만 그리면서 살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지만, 송중기는 "네가 모르는 소리 하는 거야. 1년쯤 하면 아이디어가 떨어져서 힘들어. 나도 휴재하고 여행이나 가려고. 거스름돈은 너 해"라며 거드름을 피웠다.

'집으로' 에피소드에서는 북한군복을 입고 단역출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무장공비로 오해받게 된 조철왕(김병옥)의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에서는 우연치 않게 집 안에서 가출위장을 하게 된 조석의 이야기가, '응답하라2016'에서는 조석과 여자친구 애봉이(정소민)의 러브스토리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패러디 형식으로 그려졌다. 애봉이의 후보군으로는 노을 강균성, 김숙, 윤진이 등 수많은 단발머리 카메오들이 등장해 에피소드를 빛냈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카메오들의 활약이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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