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인생이 콩트"..'나혼자' 김준호, 후배들 봉양 받는 개버지

2016. 12. 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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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후배들 봉양을 받으며 '개그계의 아버지'의 위엄을 발산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준호가 출연, "저는 혼자 산지가 5년이다"라며 "사업 때문에 왔다 갔다 한다. 혼자 산다"라고 강조했다. 김준호는 개그맨 후배 정명훈과 함께 살다가 혼자 산 지는 2개월이 됐다고 했다.

그는 독립을 꿈꾸며 자신을 버리고 떠난 정명훈을 호출했다. 이유는 보일러 켜는 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 김준호는 정명훈에 전화해 "보일러 켤 줄 모르겠다. 집이 너무 춥다"라며 "와서 켜 달라"고 했다. 이어 몇 가지 생필품까지 사오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또 후배 유민상에게 전화를 걸어 "내 컴퓨터가 좋지 않아서 게임이 안 된다"라며 컴퓨터를 봐 달라고 주문했다.

정명훈은 직접 김치찌개까지 사 와 아침밥을 차렸다. 보일러를 직접 켜주고 집안 살림살이를 살뜰하게 챙겼다. 이어 햇반 세 개를 들고 나타난 유민상은 집에서 김준호의 컴퓨터를 봐 주고 식사를 함께 했다.

김준호는 또 다시 후배들을 호출했다. 공연을 같이 보자며 김승혜와 오나미를 불렀다. 오나미는 김준호의 새치 염색을 해줬고, 김승혜는 직접 운전을 해 함께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 이후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는 정명훈, 유민상, 오나미, 김승혜가 모였다. 이날 김준호는 "오늘 보일러 봉양 정명훈, 컴퓨터 봉양 유민상, 염색 봉양 오나미, 운전 봉양 김승혜가 있었다"라며 "오늘 느낀 점이 '아 주변에 사람이 있으니까 사는 거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후배들은 나에게 가족 같은 존재다"라며 "내게 아기가 없지 않느냐. 정말 소중한 존재"라고 했다. 또 "'개콘'은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한다. 최장수 코너는 '달인'이고 2위가 '집으로'다"라고 '개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60까지 현역에서 열심히 개그를 하고 싶다"고 바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나래는 후배들을 부려 먹는 김준호에 대해 "사실, 김준호는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개그계의 아버지' 개버지라고 부른다"라며 "제가 몇 년 씩 일이 없을 때 '네가 5년 뒤에도 이링 없으면 술집 차려 주겠다'고 했다. 이름을 '나래바'로 짓자고 했는데, 그게 나래바의 전신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저랑 김지민 씨랑 너무 힘들 때 일이 없어서 한달에 2,30만원씩 벌 때 모교 행사 때 저희를 불러서 50만원씩 주더라"고 미담을 투척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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