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 김병준 내정자, 자연인으로..임종룡 거취는 주목

2016. 12. 9. 2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9일 탄핵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내정자와 임 내정자 모두 지난달 2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인적 쇄신 카드로 등장했지만, 야당의 거부로 국회에 아직 인사청문요청서도 보내지 못한 상태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 총리가 권한대행 되면서 김 내정자와 '어정쩡한 동거' 정리

추미애, 임종룡에 "합당한지 논의필요"…황 권한대행, 인사청문 요청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탄핵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내정자와 임 내정자 모두 지난달 2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인적 쇄신 카드로 등장했지만, 야당의 거부로 국회에 아직 인사청문요청서도 보내지 못한 상태다.

우선 김 내정자는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서 37일 만에 사실상 내정 신분이 해소됐다는 지적이다.

책임 총리 콘셉트 차원에서 황 총리 후임으로 내정됐지만, 황 총리가 권한대행이 되면서 있을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 역시 지난달 21일 MBC라디오에 출연,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면 내정자 신분이) 당연히 자동소멸이 되고 황 총리 체제가 그대로 간다면 황 총리께서 직무대행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내정자의 인사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일 이임식 일정을 잡았다가 취소하기도 했던 황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된 것은 정치권이 김 내정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인사청문 절차가 개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김 내정자 인사 카드를 야권이 거부하자 내정 발표 6일만인 같은 달 8일 국회를 방문,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하겠다"면서 김 내정자의 인사를 사실상 철회하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이때부터 황 권한대행과 어정쩡한 동거를 해왔으나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거취 문제를 정리하게 됐다.

김 내정자와 함께 발표된 임 내정자의 경우 황 권한대행 체제에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살리기가 시급한 국가·민생 현안인 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 내정자에 대해 "합당한지는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여지를 두는 등 야당의 태도가 변할 조짐이 있다는 점에서다.

만약 야당이 임 내정자를 수용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할 경우 황 권한대행이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내게 된다.

박 대통령이 내정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사권을 행사하게 되는 셈이다.

나아가 경제 시스템 재정비 차원에서 금융위원장인 임 내정자의 후임을 황 총리가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

soleco@yna.co.kr

☞ "우연인가" 탄핵안 표결 불참 1,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
☞ 전세계 언론 긴급보도…"韓 첫 여성대통령 충격적 추락"
☞ 박 대통령, 직무 정지…"국정 중심 잡아달라" 눈물의 작별
☞ 탄핵가결 기념 이벤트 봇물…시민들 치킨 파티도
☞ "59세 새 아버지와 혼인"…졸지에 기혼녀 된 20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