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 굳건" 中 "안정 회복" 日 "협력 유지"

이재원,이승철,오세균 2016. 12. 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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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9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에 대한 주요국들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워싱턴과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의 KBS특파원들이 연결돼 있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이재원 특파원!! 새벽시간이라 미국 정부은 아직 안 나왔겠지만, 언론들은 반응이 나왔을텐데, 어떤가요?

<리포트>

미국 언론들은 탄핵안 가결 소식을 서울발 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CNN은 인터넷 판에 박 대통령 탄핵안이 234표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도 탄핵안이 큰 표차로 가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고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등 향후 절차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탄핵안 가결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양국이 이미 합의한 만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따라서 곧 나올 정부 공식 입장에도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멘트>

베이징으로 갑니다. 오세균 특파원!!

중국은 탄핵안 가결 직후, 빠르게 반응을 내놨군요?

<리포트>

네, 중국정부는 한국 정부가 빨리 안정을 찾기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한국의 정국이 빨리 안정되고 회복하길 바란다며, 한중관계가 사이 좋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또다시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탄핵안은 한국 내정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집권 기간 사드 배치가 결정된 점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 소식을 시시각각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는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탄핵안이 가결된 상황을 전했고, 관영 신화통신도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긴급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매체들은 생방송 조회수가 수십만 명을 넘기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앵커 멘트>

도쿄를 연결합니다.

이승철특파원!! 일본은 우리나라 상황을 예의주시 해왔는데, 반응이 어떤지요?

<리포트>

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 문제 등 한일 협력이 지역 안정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본뒤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므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간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한중일 3국 정상 회담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는 등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는 분위깁니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미국의 대통령 교체기에 맞물려 한국에서도 정치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북 관계, 대중국 관계 등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최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는 등 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한국 정국 혼란기에 협정 실행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지켜보는 분위깁니다.

일본 측은 박 대통령이 주도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재원기자 (ljw@kbs.co.kr)

오세균기자 (sko@kbs.co.kr)

이승철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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