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알레포 대피 민간인 남성 수백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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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최대 격전지 동부 알레포 지역에서 대피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실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유동적이고 위험한 상황에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만 정부군이 장악하는 지역으로 건너갔던 수백명의 남성이 실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군의 공격으로 알레포 동부에서 민간인이 대거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최소 8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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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시리아 내전 최대 격전지 동부 알레포 지역에서 대피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실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유동적이고 위험한 상황에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만 정부군이 장악하는 지역으로 건너갔던 수백명의 남성이 실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콜빌 대변인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남성은 대부분 30~50대으로 최근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알레포 지역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리아 정부가 자발적으로 억류하거나 고문 등을 자행했던 끔찍했던 과거 기록을 감안했을 때 이들의 운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 중심부의 반군 장악 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한 것으로 전해진 이후 나왔다.
실제 정부군은 알레포 민간인 주민들의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발표에도 불구, 폭격을 이어가며 반군에 대해 포위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현재 알레포 동부 지역의 85%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정부군의 공격으로 알레포 동부에서 민간인이 대거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최소 8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콜빌 대변인은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대피한 민간인들이 무장 반군을 지원한 혐의로 보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무장 반군 역시 민간인들이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탈출하는 것을 막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피한 민간인 가운데 일부는 무장단체에 의해 움직임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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