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최순실 연루 의혹 한진해운·현대상선·포스코 '전전긍긍'

안태호 2016. 12. 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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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그동안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던 해운·철강업체들의 의혹에 대한 공방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탄핵안 가결로 포스코 회장 선임,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업종에 정부 비선실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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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대상 기업 비상

구조조정 대상 기업 비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그동안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던 해운·철강업체들의 의혹에 대한 공방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동안 선제적 구조조정을 벌여왔던 해운.철강업계는 주요 기업들이 청와대와 커넥션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탄핵안 가결로 포스코 회장 선임,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업종에 정부 비선실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한진해운.현대상선 비선실세 개입 논란

전 세계 물류대란을 가져온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비선실세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진그룹은 올해 초 K스포츠재단에 대한 10억원 상당의 추가 지원금 납부 제안을 유동성 악화 우려를 들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지원금 납부를 거절한 조 회장이 눈 밖에 났기 때문에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이 무산됐다는 의혹이다. 또한 조 회장이 최순실씨의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에 제동을 걸자 문화체육부를 통해 조 회장이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사퇴하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진해운 정상화에 집중하기 위해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직접 전화했다는 정황을 살펴보면 해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현대상선도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포스코도 연루 의혹

국내 1위 철강업체인 포스코도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된 의혹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는 최씨 소유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각각 30억원, 19억원을 출연했다. 또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선임에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회장 선임 당시 권 회장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자 포스코 안팎에서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의혹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2014년 초 포스코 8대 회장 선임 최종 면접에서 권 회장에게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정황도 밝혀졌다. 권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최종 경선 후보였는데 돌발 영어 인터뷰가 진행된 것. 권 회장은 석.박사 학위를 미주에서 받았지만 정 부회장은 국내파로 인터뷰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로 구조조정 업종에 대한 비선실세 개입 의혹 논란이 거세질 것"이라며 "구조조정 대상기업들이 새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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