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간직한 운주사,와불 일어나는 날 새 세상이 열린대요!

유경훈 기자 2016. 12. 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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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천탑(千佛千塔)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운주사(雲住寺),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서 서남쪽으로 약 26㎞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 광천터미널 앞에서 318번, 218번 운주사행 버스를 타면 쉽게 갈수 있다.

이유인즉슨 음양지리설(陰陽地理說)과 풍수상지법(風水上地法)에 능한 도선국사가 운주사 터를 살펴보니 배(船)형으로 돼 있어 배의 돛대와 사공을 상징하는 천불과 천탑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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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주사 설경(사진=원진호)

[투어코리아] 천불천탑(千佛千塔)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운주사(雲住寺),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서 서남쪽으로 약 26㎞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 광천터미널 앞에서 318번, 218번 운주사행 버스를 타면 쉽게 갈수 있다.


운주사는 천태산을 중심으로 서쪽에, 동쪽으로는 개천사가 터를 잡았다.

▲ 눈 덮인 와불(사진=최영태)

운주사는 통일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우리나라의 여느 사찰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사찰로 불가사의한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는 사찰에 것의 다 있는 천왕문이나 사천왕상이 없다. 울타리와 정문도 따로 설치돼 있지 않다. 천불산 골짜기 안에 탑과 돌부처만이 즐비하다.

▲ 운주산 천불천탑 얼굴들(사진=조기영)

이유인즉슨 음양지리설(陰陽地理說)과 풍수상지법(風水上地法)에 능한 도선국사가 운주사 터를 살펴보니 배(船)형으로 돼 있어 배의 돛대와 사공을 상징하는 천불과 천탑을 세웠다고 한다. 운주사가 천불천탑으로 불리게 된 연유다.

▲ 눈덮인 운주사 불상 (사진=김명훈)

그러나 문헌상으로 전해진 사료에는 아직까지 이 점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는 상태다. 다만 조선 중종종 25년(1530)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능성현조에 '雲住寺 在千佛千塔之左右山背石佛塔 名一千又有石室二石佛像相異座'란 기록이 있어 현존하는 석불 석탑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 눈 속에 묻힌 보물 7층 석탑(사진=정승애)

또한 조선조 인조 10년(1632)에 발간된 '능주읍지'에는 '운주사 재현남이십오리천불산좌우산협석불석탑 일천우유 석실이석불상배이좌(雲住寺 在縣南二十五里千佛山左右山峽石佛石塔 一千又有 石室二石佛相背而座)' 기록이 나온다. 이는 '운주사는 현의 남쪽 이십오리에 있으며 천불산 좌우 산 협곡에 석불 석탑이 일천씩 있고 석실에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맞대고 앉아있다'는 뜻으로 운주사에 일천씩의 석불 석탑이 있었던 게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그 말미에 금폐(今廢) 라는 추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천불천탑은 정유재란으로 인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 야경 불빛에 신비감 드러낸 보물 제798호 '원형다층석탑'(사진=최만섭)

우주사 경내의 많은 석불과 석탑들은 그 조각 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지도 않으며, 고려중기인 12세기에 오랜 세월을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운주사에 대한 궁금증을 밝혀내고자 전남대학교 박물관에서 1984년 이후 네 차례의 발굴조사와 두 차례의 학술조사를 벌였지만 창건시대와 창건세력, 조성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확증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 결과 운주사 천불천탑은 여전히 불가사의한 유적으로 남아 관광객들을 대하고 있다.


현재 운주사 경내에는 석탑 17기, 석불 80여기만 남아있다.

▲ 고드름과 운주사 석불(사진=최형옥)

그 중 9층 석탑(보물 제796호)는 높이가 10.7m로 운주사에서 가장 높은 석탑으로 옆면의 꽃문양이 이색적이다. 학자들은 운주사가 풍수지리학상 '배 형국'이고, 9층 석탑은 돛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원형다층석탑'(보물 제798호)은 바닥에서 탑 꼭대기까지 둥근 모습을 하고 있어 시루떡을 꼬챙이에 꼽아 놓은 듯 한데, 현재는 6층이나 그 위로 몇 층이 더 있었는지가 궁금하다. 이 탑은 연화탑, 떡탑, 호떡탑, 도넛탑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 운주사 석조불감

운주사 석조불감(보물 제 797호)은 팔작지붕을 한 돌 집에 석불좌상 이체(二體)가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등을 맞댄 채 앉아 있다.

▲ 운주사의 탑(화순군 제공)

와불(누워 있는 불상)에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그 내용은 '도선국사가 하루 낮과 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워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고자 했으나 공사가 끝나갈 무렵 일하기 싫어한 동자승이 '꼬끼오'하고 닭소리를 내는 바람에 석수장이들이 모두 날이 밝은 줄 알고 하늘로 올라가버려 결국 다 완성하지도, 일으켜 세우지도 못했다 한다. 그 와불이 일어나는 날 새 세상이 열린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찾아가기


▶ 고속버스


서울↔광주 5∼10분 간격 4시간 소요


부산↔광주 20분 간격 4시간 소요


대구↔광주 50분 간격 3시간 40분 소요


대전↔광주 30분 간격 3시간 50분 소요


전주↔광주 2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 군내 버스


광주 광천터미널 앞에서 318번, 218번 운주사행 버스 탑승(배차 간격 1시간).


▶ 승용차


광주화순능주평리사거리클럽900도장리8 도암삼거리운주사(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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